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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 조세 피난처 버진아일랜드서 법인 운영

<앵커>

검찰이 CJ 그룹 본사를 압수수색하며 비자금 수사에 속도를 높였습니다. CJ는 조세 피난처 버진아일랜드에서 법인을 운영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기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은 서울 남대문로에 있는 CJ 그룹 본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이재현 회장 자택 근처의 개인 사무실과 임직원들의 자택 등 대여섯 장소에서 압수수색이 동시에 진행됐습니다.

검찰은 재무팀의 회계 장부와 컴퓨터 등을 중심으로 기업의 자금 흐름과 관련된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CJ 그룹이 조세피난처 버진아일랜드에 세운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역외 비자금을 조성한 뒤 70억 원 정도를 국내로 들여온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이재현 회장의 차명 재산도 수사 대상에 올랐습니다.

검찰은 이 회장의 차명재산을 관리했던 이 모 전 재무팀장의 집도 압수수색했습니다.

이 씨는 자신이 관리하던 이 회장의 비자금을 사채업자에게 빌려줬다 문제가 생기자 살인을 청부한 혐의로 지난 2008년 기소됐지만 무죄를 선고 받은 인물입니다.

CJ를 떠난 이 씨까지 압수수색한 것은 검찰 수사의 범위가 이재현 회장 일가의 자금 전반으로 확대된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검찰은 CJ 그룹 비자금이 사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서미갤러리의 미술품 거래에 대해서도 필요하다면 수사하겠다고 밝혀 강도 높은 전방위 수사를 예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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