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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오클라호마 토네이도 강타…24명 사망

미국 오클라호마 토네이도 강타…24명 사망
미국 오클라호마시티 외곽 도시 무어에 초강력 토네이도가 몰아쳐 지금까지 14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오클라호마시티 당국은 현지 시간으로 어제 오후 강타한 토네이도로 최소 24명이 사망하고 120여 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앞서 시 당국은 최소 51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지만 초기 대처 과정에서 혼선이 빚어져 사망자를 중복 집계했다고 해명했습니다.

토네이도는 40분간 무어를 관통하면서 도시 전체를 쑥대밭으로 만들었습니다.

특히 플라자 타워스 등 초등학교 2곳의 건물이 붕괴돼 7명의 학생이 사망하는 등 어린이들의 피해가 컸습니다.

미국 기상청은 토네이도의 풍속이 시속 320㎞를 기록했다며 위력을 최고 등급 바로 아래인 후지타 규모 4로 잠정 분류했습니다.

토네이도는 바람의 세기와 피해 규모에 따라 EF 0에서 5까지 6개 등급으로 구분되며 가장 높은 등급인 EF-5는 시속 320㎞ 이상입니다.

무어에선 1999년 사상 최대 위력인 시속 511㎞의 토네이도가 강타해 당시 4명이 숨졌습니다.

이번 토네이도는 14년 전에 비하면 위력이 크게 떨어지지만 이동 속도가 매우 빨라 주민들이 미처 대피하지 못해 많은 인명 피해로 이어졌습니다.

토네이도는 지난 16일 텍사스주 북부 그랜베리에서 처음 발생해 6명의 목숨을 앗아갔으며 이후 북동진하면서 오클라호마, 캔자스, 미네소타, 위스콘신 등 중부 지방에 막대한 피해를 낳고 있습니다.

피해가 커지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클라호마주 일대를 주요 재난 지역으로 선포하고 연방정부 차원에서 주·지역 정부의 복구 노력을 지원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토네이도는 차고 건조한 대륙성 기단과 고온다습한 해양성 기단 간 충돌로 발생하는 회오리 바람으로 미국 중부 내륙 지역에서 자주 발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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