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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서 모인 마음' 11년 만에 감동의 결혼식

<앵커>

11년을 함께 살았지만 결혼식 사진 하나 없는 부부가 있습니다. SNS를 통해 만난 사람들이 이 부부의 생애 첫 결혼식을 열어줬습니다.

노동규 기자입니다.



<기자>

햇빛 가득한 경기도 파주의 한 카페.

군복 차림 신랑이 씩씩하게 입장하고, 11년을 기다린 신부에게 노래를 바치며 다가갑니다.

훈련에 바빠 세 아이를 낳기까지 결혼식을 올리지 못했던 부부.

아들이 준비한 편지를 또박또박 읽자 신부는 참았던 눈물을 흘립니다.

오늘(21일) 결혼식은 인터넷과 SNS를 통해 부부의 사연을 알게 된 시민들이 마음과 정성을 모아 열렸습니다.

십시일반 비용을 마련했고 면사포와 부케, 그리고 사진촬영까지 재능을 모았습니다.

[신은경/결혼식장 제공 : 취미생활로 다 만나신 거에요. 뜨개나 자수·바느질하시는 분들이 (부부가) 결혼식을 못하셨다는 사연을 듣고 이렇게 이제 추진을 하게 된 거에요.]

이웃의 따뜻한 배려로 뒤늦게 결혼식을 올리게 된 부부는 아름다운 나눔을 마음 깊이 간직합니다.

[김소영/신부 : 제 일인가 싶고 감사드리고, 감격스러워요.]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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