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다섯 발자국도 힘들어…" 흡연 남성 'COPD' 조심

만성 폐쇄성 폐질환, 심하면 호흡곤란으로 사망까지

<앵커>

40대 이상 남성 다섯 중 한 명꼴로 COPD 즉, 만성 폐쇄성 폐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담배가 문제입니다.

안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점심 시간 건물 밖 흡연장소, 삼삼오오 모여 담배를 피웁니다.

[50대 흡연자 : 목이 아프고 칼칼하기도 하고 세면할 때 보면 참 가래가 많이 나옵니다.]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40대 이상 남성의 19.6%는 COPD 즉, 만성 폐쇄성 폐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흡연남성의 유병률은 24.4%로, 비흡연자보다 2배 가까이 높았습니다.

이 중 증세가 심각해 병원을 찾는 사람은 연간 65만 명 정도에 이릅니다.

[오학균/65세, COPD(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 : 소변보고 돌아오는 데도 힘들고, 가는 데도 힘들고 한 다섯 발자국 가는 것도 힘이 드는 거예요.]

만성 폐쇄성 폐질환은 기관지 끝에 있는 폐포가 파괴되면서 만성기침과 가래, 호흡곤란이 나타나고 심하면 사망할 수도 있는 질환입니다.

가장 큰 원인은 역시 흡연입니다.

[이세원/서울아산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담배와 같은 안 좋은 연기를 흡입하게 되면 폐포 벽이 파괴되고 탄성을 잃어버려서 폐가 힘없이 늘어나게 됩니다. 이것이 COPD 발생과 악화의 중요한 과정입니다.]

국내 한 병원은 최근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늘어지고 기능이 떨어진 폐에 밸브를 삽입해 폐 용적을 줄이는 방법으로 COPD를 치료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영일, 영상편집 : 정성훈)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