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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진드기' 치사율 10% 미만…예방법은?

면역력 약한 노인은 치명적일 수도

<앵커>

위험을 피할 방법은 있습니다.

한정원 기자가 설명해 드립니다.



<기자>

[이미정/서울 청암동 : 애들이랑 같이 야외에 나와서 풀밭에 앉을 수 있는데 물리면 목숨이 위험하다고 하니까 많이 불안합니다. 빨리 대처를 안 해서 일이 더 번지고 커진 게 아니가 싶어서.]

이른바 살인 진드기는 국내 전역에 서식하는 작은소 참진드기 중에서 SFTS 바이러스에 감염된 진드기를 말합니다.

감염비율이 1천 마리 중 5마리꼴에 불과하기 때문에 진드기에 물린다고 다 감염되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진드기 길이는 0.2에서 0.3㎖입니다.

눈에 잘 띄지도 않고 물릴 때도 별다른 느낌이 없기 때문에 자칫 치료 시기를 놓칠 수 있습니다.

[용태순/연세의대 환경의생물학교실 교수 : 주둥이 부위가 아주 가늘고 보기와는 달리 별다른 증상을, 통증을 유발하지 않아요. 며칠 동안 피를 빨고 그러기 때문에 잘 인지를 못하죠.]

작은소 참 진드기는 풀밭이나 나무 덤불에 주로 서식하고 가축이나 야생동물의 털에 기생하기도 합니다.

때문에 야외활동을 할 경우엔 진드기가 붙기 어려운 비닐 재질의 옷을 입고 긴 옷과 장화를 착용해 피부 노출을 줄여야 합니다.

[이인용/연세의대 환경의생물학교실 연구원 : 이런 (면바지) 복장을 하게 되면 바지를 통해 진드기가 풀에서 이렇게 올라와요. 비닐 재질, 우의 종류를 입고 가면 (진드기를 피할 수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SFTS 바이러스의 치사율이 10% 미만인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하지만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는 감염될 경우 치명적일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유의가 필요합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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