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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없는 코스피'…소폭 하락한 1,980대 마감

'힘없는 코스피'…소폭 하락한 1,980대 마감
코스피가 상승동력의 부재로 1,980대에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다가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34포인트(0.07%) 하락한 1,981.09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59포인트(0.58%) 오른 1,994.02로 개장했지만, 특별한 강세 재료가 없어 이내 1,980대로 떨어진 후 제자리걸음을 보였다.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2,000선을 돌파할 수 있는 결정적 모멘텀이 부족한 상태라고 판단했다.

조병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추가적 모멘텀이 없는 상태에서 코스피가 2,000선을 돌파하는 데 부담이 있다"면서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미 의회 상하원 합동경제위원회 연설 발언에 시장의 관심이 쏠려있다"고 진단했다.

즉, 향후 미국이 양적 완화를 지속할지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버냉키 의장의 발언을 앞두고 시장에 관망세가 확산됐다는 분석이다.

조 연구원은 "버냉키 의장이 양적 완화(QE) 지속에 대한 기대감을 시장에 안겨준다면, 달러 강세와 그에 따른 엔저 현상도 진정돼 국내 주식시장에는 단기적 상승동력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668억원, 104억원 어치 매수 우위를 보였다.

기관은 홀로 700억원 어치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219억원)와 비차익거래(567억원) 모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전반적으로 787억원 어치 순매수됐다.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의약품(1.93%), 종이목재(1.74%), 음식료품(1.49%), 건설업(1.20%) 등은 전일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

반면에 전기가스업(-1.18%), 보험(-0.81%), 증권(-0.66%), 통신업(-0.53%)은 전 거래일보다 하락했다.

중소형주가 대형주 대비 강세를 띠었다.

중형주와 소형주는 전 거래일보다 각각 0.79%, 0.84% 상승했다.

반면에 대형주는 전 거래일 대비 0.25%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상당수가 약세였다.

특히 삼성화재(-2.39%), LG디스플레이(-2.12%), LG전자(-1.77%), 한국전력(-1.52%), LG(-1.27%) 등의 낙폭이 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37포인트(0.95%) 상승한 572.69에 장을 마쳤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파트론(3.33%), SK브로드밴드(2.49%), 위메이드(2.27%) 등이 큰 폭으로 오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홀로 517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코스닥 강세에 기여했다.

주요 아시아 증시는 대체로 강세를 띠었다.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20.21포인트(0.13%) 상승한 15,381.02, 토픽스지수는 0.88포인트(0.07%) 오른 1,270.39로 장을 마쳤다.

대만증시의 가권지수도 전날보다 6.00포인트(0.07%) 상승한 8,383.05로 장을 마감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0.22% 상승 마감했다.

다만, 홍콩 항셍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4% 하락한 채 거래를 끝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2원 하락한 1,110.6원에 마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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