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여왕 김연아 선수와 리듬 체조 요정 손연재 선수에 대한 얘기다.
성미 급한 분을 위해 직설적으로 까놓고 말씀드리면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 선수가 오는15일부터 이틀간 일산 고양체육관에서 갈라쇼를 연다. 뒤이어 닷세후엔 피겨여왕 김연아 선수는 6월21일부터 사흘간 서울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특설 링크에서 아이스쇼를 펼친다.
묘하게도 다음 달 6월 중순에 며칠 간격을 두고 관중 동원과 인기 경쟁이 불가피하게 된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이미 한 달 전부터 손연재 선수의 매니지먼트사인 IB스포츠와 김연아 선수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 스포츠는 흥행 대박과 관중몰이를 위해 홍보전이 시작 된 것이다
개봉 날짜가 점점 가까워 지면서 두 선수 매니지먼트사는 사흘이 멀다 하고 흥미있는 기사를 쏟아내고있다.
리듬체조요정 손연재의 갈라쇼 대 피겨여왕 김연아의 아이스쇼, 두 선수 자존심이 걸린 6월 한 여름 밤의 한 판 격돌이 벌써부터 스포츠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해 런던 올림픽 리듬 체조에서 아깝게 5위를 차지하면서 리듬체조 요정이 된 손연재 선수는 2012년 깜짝 스타로 탄생되었다 그 전까지만 해도 리듬체조 불모지였던 우리나라에 손연재 선수의 등장으로 리듬체조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그러자 내노라하는 기업들이 일약 관심 끄는 스포츠 스타로 떠 오른 손연재 선수를 CF모델로 모시기 위해 말 그대로 불이 날 지경이었다 빼어난 미모에 1m 65cm의 날씬한 몸매 그리고 마술 같은 네 가지 수구 기술과 율동은 스포츠 팬들을 사로 잡기에 충분했다
손연재 선수는 금년 2월에 열렸던 러시아 가즈프럼 그랑프리 대회에서 개인 종합10위 곤봉에서 동 메달을 차지한 뒤 4차례나 월드컵에서 개인종합 4위까지 상승하면서 매 대회 메달을 차지해 이제 정상 도전까지 넘볼 수 있게 되었다 특히 민스크 월드컵에서는 개인종합 4위 그리고 후프와 곤봉에서 각각 은 메달을 차지했다 이제 손연재 선수는 오는 6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 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하면 우리나라 스포츠사에 또 하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는 것이다.
기대와 희망이 현실이 된다면 손연재 선수의 갈라쇼는 시너지 상승효과로 흥행 대박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반면 6월21일부터 사흘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특설 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김연아 선수의 아이스쇼는 뮤지컬 “레 미제러블”을 접목한 아이스쇼로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최초의 장중한 뮤지컬로 구성되고 내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선보일 갈라 프로그램도 구성되있어 33만원짜리 좌석 1500장이 티켓 판매 시작15분만에 매진되었다
피겨여왕 김연아 선수는 세계 여자피겨의 전설이다.
지난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228.56점이라는 전무후무한 점수로 여자 싱글의 전설을 만들고 지난 캐나다 런던세계선수권 대회에서도 2년간의 공백을 넘어 218.31점이라는 자신의 두번째 최고 점수로 여자 싱글 정상에 올랐다.
우리나라가 해방 이후 32번의 동 하계올림픽에 출전한 스포츠선수 가운데 김연아 선수만큼 국내외에서 큰 관심과 화제를 모았던 선수는 없었다 .
얼마 전에 유력한 어느 단체가 세계 스포츠 선수의 시장 가치 조사에서 김연아 선수가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하게 세계 44위의 가치 있는 선수라고 발표했다. 벌써부터 해외 언론에서는 9개월 앞으로 다가온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금메달은 이변이 없는 한 김연아 선수라고 단정하고 있다.
오는 6월 피겨여왕 김연아 선수는 작년 한해 각종대회에 두문불출한 사이에 리듬체조 요정으로 변신한 4살 아래의 손연재 선수와 인기대결을 하게 된 것이다. 리듬체조 갈라쇼 피겨 아이스쇼 얼핏 생각하면 같은 과에 속하는 것 같지만 리듬 체조는 여름철 종목이고 피겨는 겨울철 종목으로 극과 극의 종목이다. 그렇지만 2종목 모두 음악과 율동이 있고 아름답고 호화찬란한 의상과 조명 색채가 있어 종합예술이다.
요즘 우리나라는 여성천하다. 위로는 박근혜 대통령이 있고 6월에 펼쳐지는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의 갈라쇼와 피겨여왕 김연아의 아이스쇼가 벌써부터 스포츠 팬들의 이목을 집중 시키고있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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