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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사들 "방청석에서 보니 생각보다 무서운 표정"

판사들 "방청석에서 보니 생각보다 무서운 표정"
법대가 아닌 방청석에서 재판을 지켜본 판사들의 의견을 나누는 자리가 마련됐다.

서울동부지법은 지난달 8일부터 이달 10일까지 24회에 걸쳐 판사들이 서로의 재판을 불시에 모니터링한 결과를 발표하는 세미나를 20일 서울 광진구 건국대 동문회관에서 열었다고 21일 밝혔다.

세미나에선 법정 의사소통의 좋은 사례와 나쁜 사례가 제시됐다.

경로당 출입 권한을 둘러싸고 70대 노인 수십 명이 변호인 없이 재판 당사자와 방청객으로 참석한 가운데 노인들의 발언을 차분히 듣고 진행 내용을 천천히 설명해 준 재판은 좋은 사례로 뽑혔다.

인터넷 포털 사이트의 지도 서비스를 법정에 설치된 스크린에 띄워 즉석에서 사건 현장의 지형을 파악한 재판 역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반면 `방청석에서 바라보니 재판장이 생각보다 무서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 , `재판 당사자가 발언할 때 재판 기록만 바라보고 있어 무시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 `정리되지 않은 발언은 바로 끊어버리는 모습이 많았다'는 등 나쁜 의사소통 사례도 제시됐다.

법원 관계자는 "판사들이 성실하게 재판을 하더라도 사소한 언행 실수로 법원과 재판에 대한 신뢰와 만족감이 떨어질 수 있다"며 "세미나 내용을 교훈 삼아 더욱 신중한 재판 진행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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