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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막으려다…' 고장난 차 멈추려던 운전자 사망

<앵커>

어제(20일) 울산에서는 내리막길에서 브레이크가 고장난 5톤 집게차량의 50대 운전자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 운전자는 차가 고장나자 경적을 울리면서 다른 사람들이 다치지 않도록 필사의 노력을 벌였습니다.

윤경재 기자입니다.



<기자>

5톤 집게차량이 승용차 위에 올라타 있습니다.

길 옆 전봇대는 쓰려져 있고 주변 여기저기엔 차량 파편이 흩어져 사고 당시 충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고가 난 건 어제 오후 5시 반쯤, 동구 주전-남목간 도로에서 내리막길을 내려오던 집게차량이 맞은편에서 오던 승용차를 들이받았습니다.

[박귀선/동구 전하동 : 브레이크가 고장이 났는지 경적을 울리면서 돌을 막 떨어뜨리면서 내려왔어요. 저희는 조금 옆으로 피했는데….]

이 사고로 집게차 운전자 56살 김 모 씨가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브레이크가 파열되자 500m 가량을 내려오면서 경적을 울리고, 10여 차례 길 옆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등 속도를 줄이다 결국 숨진 걸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 그 사람이 다른 차량 피해를 안 입히려고 경적을 막 울리면서 한 500m 상당의 거리를 옆(가드레일)에 들이받으면서 벽돌을 흘리면서…]

경찰은 숨진 김 씨가 속도를 줄인 덕에 나중에 충돌한 승용차 운전자는 경상에 그쳤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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