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에서 처음으로 이른바 '살인 진드기' 바이러스 감염 확진 판정이 나왔습니다. 보건당국이 조사하던 5명 중의 1명입니다.
한정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이른바 살인진드기를 통해 감염되는 SFTS, 즉 중증 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를 처음으로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환자는 강원도에 살던 60대 여성으로 지난해 8월 벌레 물린 자리가 부어올라 병원 치료를 받다 열흘만에 숨졌습니다.
발병 당시에는 원인을 찾지 못한 채 지나갔으나 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돼 보건 당국이 역추적 조사중인 5명 가운데 1명입니다.
서울대병원은 이 환자가 숨지기 전에 채취한 검체를 분석해 SFTS 바이러스를 분리했으며 질병관리본부는 이 결과를 검토해 첫 확진 사례로 판정했습니다.
역추적 조사 대상에 포함된 나머지 4명은 SFTS가 아닌 것으로 최종 판명됐습니다.
최근 제주에서 사망한 의심 환자에 대해서는 검체에서 바이러스를 분리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확진 판정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 환자에서도 SFTS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되고 증상도 일치해 감염 가능성은 높은 상태입니다.
의료기관이 신고한 나머지 의심사례 4건 중 3건은 SFTS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고, 1건도 감염이 아닐 것으로 추정된다고 질병관리본부는 밝혔습니다.
국내에서도 SFTS 감염 사례가 확인됨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농림축산검역본부 등 전문가와 합동대책회의를 열어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야외 활동을 할 때에는 긴팔과 긴바지를 입는 등 예방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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