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에 서울경찰청 압수수색은 16시간 동안 계속됐습니다. 이른바 국정원 댓글 사건에 외압이 있었는지 일선 사무실은 물론 청장실 컴퓨터까지 압수했습니다.
정윤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20일) 오전 9시에 시작된 서울지방경찰청에 대한 압수수색은 오늘 새벽 1시쯤에야 끝났습니다.
검찰은 사이버범죄수사대와 수사2계 사무실에서 컴퓨터 자료와 서류를 압수하고 서울경찰청장실과 수사부장실에서 관용 노트북을 확보했습니다.
경찰관 개인 비리와 관련해 일선 경찰서 압수수색은 종종 있었지만 경찰 핵심기관에 대한 압수수색은 매우 이례적인 일입니다.
서울경찰청 지휘부가 지난해 12월 국정원 직원 댓글 사건을 수사하던 서울 수서경찰서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물증을 찾기 위한 겁니다.
수사 실무책임자였던 권은희 당시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은 서울경찰청 지휘부가 수사 내내 부당하게 개입했다고 폭로했습니다.
검찰은 대선을 사흘 앞둔 지난해 12월 16일 밤 경찰이 국정원 댓글 사건 중간수사 결과를 전격 발표한 경위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당시 진실과 다른 수사 결과를 발표하게 하고 부당하게 정치에 개입했다며 지난 2월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을 고발했습니다.
검찰은 압수한 자료를 검토한 뒤 조만간 김용판 전 청장을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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