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지방검찰청 남원지청에서 조사를 받던 특수절도범이 도주한 가운데 '수갑 도주 사건'의 소홀한 피의자 관리가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20일 전주지방검찰청 남원지청 등에 따르면 남원지청에서 특수절도 혐의로 조사를 받던 이대우(46)가 이날 오후 2시55분께 도주했다.
이씨는 조사를 받던 중 "담배가 피고 싶다"고 말하고 나서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수갑을 찬 채 도주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해 12월 20일 경기 고양에서 발생한 '노영대 도주 사건'과 1월 28일 전주에서 일어난 '절도피의자 도주 사건'에 이어 세번째 '수갑 도주 사건'이다.
노영대 사건부터 이번 사건까지 수갑 도주 사건은 5개월 동안 벌써 세 차례나 일어났다.
세 사건 모두 피의자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일어났다는 공통점이 있다.
CC(폐쇄회로)TV를 확인한 결과 이씨가 오후 2시55분께 수갑을 찬 채 남원지청 정문을 빠져나온 것으로 드러났다.
그 뒤 이씨는 남원지청 인근 테니스장 건물의 지붕을 통해 주택가로 도망쳤다.
이씨는 남원지청을 빠져나올 때까지 어떠한 제지도 받지 않았다.
앞서 두 번의 수갑 도주 사건이 발생했을 때 경찰은 '도주 방지 매뉴얼'까지 만들어 현장교육을 강화했지만 이 같은 방지책은 검찰까지 영향력을 미치지 못했다.
경찰은 현재 전북 15개 경찰서에 긴급수배를 내리고 경력 200여명과 경찰헬기 등을 동원해 이씨를 뒤쫓고 있다.
(남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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