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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금융사기 여성 기업인에 '사형' 선고

중국, 금융사기 여성 기업인에 '사형' 선고
중국이 암암리에 이뤄지는 금융거래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사기혐의로 기소된 한 중국 여성 기업인이 법원에서 사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저장성 원저우 중급인민법원에 따르면 린하이옌이라는 이 여성은 자신에게 투자하면 높은 이득을 안겨주겠다고 속여 2007년부터 친구, 친척, 직장동료 등으로부터 모두 6억 4천만 위안, 우리 돈 약 1천117억원을 끌어모은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린하이옌은 투자자에게는 주식공모 혹은 은행계좌에 투자금을 넣어두겠다고 말했지만 조사결과 대부분 주식으로 탕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2011년 10월 범행이 탄로날 때까지 계속 주식에 돈을 쏟아부었고 결국 전체 투자금 가운데 4억 2천800만 위안을 날렸습니다.

이번 판결은 중국 내에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 비공식 금융거래에 대한 중국당국의 경고성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것으로 보여 주목됩니다.

중국 정부는 비공식 금융시장이 일자리 창출 등에 기여하는 등 일부 긍정적인 역할을 하기도 하지만 세계 경기침체 이후 투자자 소송이 잇따르는 등 부작용이 속출하자 규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중국법원은 지난해에도 원저우의 또 다른 여성 사업가인 우잉에 대해 피라미드식 자금모집 방법으로 7억 7천만 위안을 모은 뒤 투자자에게 손해를 끼쳤다며 사형을 선고했습니다.

사형선고는 상급심에서 사형유예로 바뀌었습니다.

중국당국은 또 지난 2011년 이후 비공식 금융행위 등에 관련된 혐의로 모두 1천449명에 대해 5년 이상의 형을 선고했습니다.

중국 중앙은행과 관련 전문가들은 중국의 지하 금융시장은 2조에서 4조 위안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이는 전체 채권시장의 7퍼센트에 달하는 수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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