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난 번식력을 가진 개미들이 미국 남부를 중심으로 급격히 늘면서 생태계 교란이 우려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 텍사스대 자연과학대에서 외래종 연구를 하는 에드 르브런 연구원은 학술지인 '생물학적 침략' 최신호에 '미친 갈색 개미'로 불리는 외래종 개미에 대한 논문을 실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등 남미에서 들어온 이 개미는 따뜻하고 습한 환경을 좋아하는 탓에 최근 수년간 텍사스와 플로리다, 루이지애나 등 미국 남부를 중심으로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 개미는 마디 개미처럼 독성이 있는 침으로 쏘거나 하지는 않지만, 장소를 가리지 않고 닥치는 대로 번식합니다.
특히 집 벽 안쪽이나 좁은 틈새를 파고들고 가전제품 안에도 들어가 고장을 유발하는 등 말 그대로 '모든 곳'에 나타납니다.
게다가 마땅한 천적이 없어서 3-4개월에 한 번씩 해충방제 서비스를 받아야만 겨우 막을 수 있는 수준입니다.
르브런 연구원은 지금까지 미국 내에 미친 개미가 창궐한 지역에서 마디 개미를 포함한 5개 종의 개미가 밀려난 것으로 파악된다며, 앞으로 해당 생태계에 더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사람이나 화물이 이동할 때 개미가 같이 옮아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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