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당국이 다음 달로 예정된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인터넷 통제를 강화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란 현지 일간지 보도에 따르면 이란에서는 인터넷 속도가 눈에 띄게 느려져 많은 사람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인터넷 속도가 느려 검색 자체가 어렵고, 이메일 확인조차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이란 현지 통신회사 관계자의 말도 나왔습니다.
이란은 지난 2009년 대선 이후 일부 웹사이트가 부정 선거에 이용됐다는 의혹에 제기되자, 종종 인터넷 접속을 제한하고 페이스북과 트위터, 미국의 소리 방송, BBC 이란어 서비스와 같은 웹사이트를 차단한 전례가 있습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새로운 인터넷 감시기구를 만들고, 검열을 우회할 수 있는 가상사설망을 차단하기도 했습니다.
언론의 이 같은 문제 제기에 대해 이란 당국은 인터넷 통제 의혹 자체를 부인했습니다.
그러나 인터넷 속도가 느려진 원인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설명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란의 집권 강경 보수 세력은 이번 대선이 지난 2009년 대선과 같이 국내 소요의 빌미를 제공하지 않도록 '자유선거' 용어 사용 금지, 혁명수비대의 대선 개입 시사, 개혁 성향 언론인 단속 등의 조처를 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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