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아베 총리가 미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야스쿠니 신사를 미국의 알링턴 국립묘지에 빗대면서 계속 참배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아베 총리는 외교 전문 매체인 미국의 '포린 어페어스'와 인터뷰에서,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이들을 위해 기도하는 것은 일본 지도자로서는 아주 당연한 것으로, 다른 국가의 지도자들이 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이어 "미국 남북전쟁 때의 남부군 장병이 안장됐다고 해서 알링턴 묘지에 가는 게 노예제를 찬성하는 건 아니라고 조지타운대학의 케빈 독 교수도 지적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그러면서 "야스쿠니 신사에 A급 전범이 안장된 뒤 중국과 한국은 몇 년간 이 곳을 방문하는 것에 대해 별다른 항의를 하지 않았는데 갑자기 반대하고 있다"고 강변했습니다.
최근 논란이 된 '침략 해석'에 대해서도 주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아베 총리는 "한 번도 일본이 침략을 저지르지 않았다고 말한 적이 없다"면서도 "침략에 대해 얼마나 잘 정의하느냐는 내가 관여할 문제가 아니라 역사학자들이 해야 할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아베 총리가 미국의 알링턴 묘지에 빗대 야스쿠니 신사 참배의 정당성을 강변한 것은 역사 인식 문제에 대한 미국 정관계의 비난 여론을 의식한 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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