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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 성장률, 15년 만에 일본에 역전되나

<앵커>

우리 경제 성장률이 15년 만에 일본에 역전될 전망입니다. 공격적인 엔화 약세 정책으로 우리 수출이 위협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심영구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은행이 집계한 일본의 실질 GDP 증가율은 지난해 2.0%, 올 1분기 0.9%입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우리나라 경제성장률도 일본과 정확히 일치했습니다.

그러나 추이를 보면 사정이 다릅니다.

2011년 이후 우리 성장률은 정체돼 있고, 일본은 상승세입니다.

올해 전망치를 봐도 한국은행은 2.6%로 낮춘 반면, 일본은행은 2.9%로 높였습니다.

양국 중앙은행의 전망이 들어맞는다면, 우리나라는 1998년 외환위기 이후 15년 만에 일본에 경제성장률을 역전당하게 됩니다.

경기 침체로 우리 수출은 부진한 반면, 일본은 최근 공격적인 엔화 약세 정책으로 실질적인 경기 부양의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특히 중산층 감소와 가계 부채 증가로 내수가 부진한 데다, 일본보다 빠른 고령화 속도 등으로 경제성장률과 잠재 성장률이 모두 저조한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가 일본이 겪었던 장기 불황의 전철을 밟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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