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 어선이 무장한 북한 사람들에게 나포됐습니다. 납치범들이 억대의 선원 몸값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중국 내 반북 여론이 커지고 있습니다.
베이징 윤영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6일 북한 서쪽 해안에서 약 70㎞ 떨어진 해상에서 중국 어선 '랴오푸위'호가 무장한 북한인들에게 납치돼 북한으로 끌려갔다고, 이 어선의 선주 위쉐쥔이 주장했습니다.
위 씨는 "어선에 타고 있던 선원 16명은 납치된 이후 어선과 함께 북한 경비정으로 넘겨졌다"고 말했습니다.
또 "납치범들이 몸값으로 60만 위안, 우리 돈 1억 900만 원 가량을 요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사건 직후 위 씨의 신고로 중국 해경이 조사에 착수했고, 북한에 어선과 어민을 무조건 석방하라는 서한을 보냈습니다.
주중 북한대사관 측은 현재 처리 중이라는 답변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위 씨는 그제 북한에 납치됐다는 선원들과 연락했으며, 이들이 모두 무사하지만 북한 측의 인권유린이 우려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지난해 5월에도 중국 선원 29명과 어선이 북한에 납치됐다가, 당국 간 접촉 끝에 모두 풀려난 바 있습니다.
나포 사건이 또 불거지면서 중국 내 반북 여론이 높아지고 있고, 북한의 핵실험 등에 따른 중국의 북한 제재로 껄끄러워진 북-중 관계가 더욱 경색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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