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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영호남 넘나들며 '새판짜기' 탐색

安 "뜻 맞는 사람들과 그릇 함께 만들 것"

안철수 영호남 넘나들며 '새판짜기' 탐색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연휴기간 영호남을 넘나드는 행보를 통해 정치권 새판짜기를 위한 첫 탐색전을 마쳤다.

안 의원은 지난 17일부터 이틀간 새누리당의 텃밭인 부산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김해 봉하마을, 민주당의 안방인 광주 등 중요한 정치적 길목을 두루 다니며 발품을 팔았다.

내친 김에 안 의원은 인재영입 기준과 정치적 지향점 등을 제시하는 등 자신이 표방하는 새정치와 독자세력화를 위한 '포석'도 했다.

안 의원은 18일 광주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대선 과정에서 제대로 구현하지 못한 변화에 대한 열망을 온전히 받아들이겠다"며 자신이 변화의 구심점이 될 것임을 강하게 시사했다.

안 의원은 자신이 내세워온 새 정치의 지향점으로▲1987년 민주화 이후 형성된 기득권 정치체제 청산 ▲진영 정치라는 낡은 정치유물 극복 ▲국민 삶 개선을 위한 대한민국의 전반적 구조개혁 등을 내걸었다.

또한 자신이 함께하고자 하는 인물, 즉 영입대상 인물의 기준도 제시했다.

정치가 소수 엘리트 중심이 아니라 경제, 노동, 정치현장 등에서 전문성을 쌓고 문제의식을 가진 분들이 참여하는 생활정치가 돼야 한다면서 사익보다 공익을 추구하는 사람, 우리나라 전반적 구조개혁에 동참할 수 있는 사람, 적대적 공생관계의 기득권 정치를 청산할 의지가 있는 사람을 영입기준으로 제시했다.

안 의원은 "그릇을 만들어놓고 사람들을 채운다는 생각이 아니라, 생각을 공유하는 분들이 계신다면 그에 맞는 그릇을 함께 만들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당장 '신당'을 창당하기보다 필요한 인재가 모아지면 함께 독자세력화의 최종 그림을 그려나가겠다는 구상인 셈이다.

안 의원은 "형식보다는 사람이 중요하다"면서 "문호를 활짝 개방해 많은 분들과 얘기를 나누고 우리나라 발전을 위해 고민들을 나누고 공유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인재 영입을 놓고 기성 정치권과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3일 "(10월 재·보선에) 사람들을 구하면 도전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는 안 의원은 오는 8월께까지 새 인물 영입에 주력한 뒤 10월 재·보선에서 승부수를 던질 것으로 전망된다.

안 의원의 첫 공략 대상은 호남이다. 10월 재·보선에서는 전남 순천·곡성, 전남 나주 등 2곳 정도가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안 의원은 18일 간담회에서 "광주는 한국정치의 물줄기를 바꿔왔다"면서 "과거의 광주가 그래왔듯이 지금의 광주 역시 대한민국 정치개혁의 씨앗, 중심이 돼주기를 바란다. 저는 그 마중물이 되겠다"며 호남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그러나 만일 인재영입이 여의치 않을 경우에 대한 안 의원의 '플랜B'는 드러난 것이 없다. 또한 자신이 제시한 3가지 기준에 부합하면 여든 야든 상관이 없는 것인지, 과거의 정치적 이력은 무관한 것인지 등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도 아직까지는 없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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