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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사회 약자 위해 교회가 나서야" 촉구

교황 "사회 약자 위해 교회가 나서야" 촉구
프란치스코 교황은 노숙자의 죽음이 더는 보듬어야 할 관심 대상도 되지 않는 현실을 개탄하며 교계의 자성을 촉구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바티칸을 방문한 세계 가톨릭 협회 관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교회가 신학적 사고와 내부 문제에 사로잡혀 바깥세상을 살피지 못하고 있다고 우려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교황은 성 베드로 광장에 운집한 20만여 명을 향해 "교회가 스스로에게서 조금만 벗어나면 가난과 마주하게 될 것"이라며 "도움이 필요한 사회 저변의 약자들을 위해 가톨릭인들이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오늘날 추위에 숨진 노숙자나 먹지 못해 굶는 아이들은 뉴스거리도 아니다"며 "이를 말하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찢어진다"고 탄식했습니다.

교황은 "오늘날 뉴스는 스캔들이고, 스캔들이 곧 뉴스"라고 꼬집고는 "현실이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안주할 순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차를 들며 신학을 논하는 '뻣뻣한' 그리스도인이 아닌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찾아가는 용기있는 그리스도인이 돼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앞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16일 바티칸을 방문한 세계 각국 대사들을 만난 자리에서도 '돈에 대한 숭배'와 '시장의 압제'가 이뤄지고 있다며 현대자본주의 체제의 어두운 단면을 강력하게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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