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결혼 합법화 움직임 속에 미국 뉴욕에서 동성애자를 겨냥한 증오범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어제 저녁(18일) 뉴욕시 한복판인 맨해튼 그리니치 빌리지에서 동성애자인 32살 마크 카슨이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카슨이 살해당한 그리니치 빌리지는 뉴욕의 대표적인 동성애자 밀집지역으로 동성애자의 권리를 높이려는 각종 캠페인이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습니다.
카슨을 살해한 33살 엘리엇 모랄레스는 동성애자를 조롱하는 발언을 하며 카슨을 뒤쫓다가,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모랄레스는 범행 직후 총을 버리고 달아났지만 뉴욕대학교 근처에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피해자 카슨은 병원으로 옮겨지던 중 숨졌습니다.
켈리 경찰 국장은 뉴욕에서 동성애자를 대상으로 한 증오범죄가 빈발하고 있지만 피해자가 숨진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앞서 발생한 다른 사건들과 이번 사건의 연관성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10일에는 동성애자 커플이 맨해튼 시내에서 동성애 비하 발언과 함께 구타를 당했다고 신고했습니다.
미국에서는 뉴욕주를 비롯해 11개주와 워싱턴DC가 동성 결혼을 합법화했고 연방 대법원은 현재 동성 결혼을 금지한 연방법의 위헌성 여부를 심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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