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 므라즈가 17일 오후 8시 30분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내한 공연을 펼쳤다. 그는 약 2시간 동안 1만8000여 명의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만한 멋진 공연을 펼쳤다.
‘더 월드 애즈 아이 씨 잇’으로 공연의 포문을 활짝 연 제이슨 므라즈는 ‘에브리씽 이즈 사운드’‘버터플라이’‘쓰리 띵즈’‘유 앤 아이 보쓰’‘메이크 잇 마인’‘온리 휴먼’‘아임 유어즈’ 등의 곡을 열창했다.
여심을 울리는 촉촉하면서도 힘 있는 목소리는 공연장 곳곳을 적셨고 그와 함께 호흡을 맞추는 밴드는 더없이 멋진 하모니를 이뤘다. 모나를 비롯한 제이슨 므라즈의 친구들은 그와 함께 하는 무대 위에서 더 없이 행복해 보였고 그 행복함은 보는 이들마저 신나게 만들었다.
관객들은 ‘럭키’‘버터플라이’ 등을 함께 따라 부르며 떼창의 진수를 보여줬다. 그런 관객들을 쥐락펴락하고 무대 위에서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는 제이슨 므라즈의 모습은 섹시하기까지 했다.
이날 공연에는 반가운 손님이 또 있었다. 기타리스트 정성하는 무대에 올라 제이슨 므라즈와 ‘93 밀리언 마일즈’‘아임 유어즈’를 함께 했다. 제이슨 므라즈와 호흡을 맞추는 정성하는 앞으로의 행보를 더욱 궁금하게 했다.
또 본 공연에 앞서 게스트로 무대에 오른 로이킴, 조 브룩스도 차세대 싱어송라이터답게 기타와 함께하는 달콤한 무대로 눈길을 모았다.
이날 공연의 정점은 역시 ‘아임 유어즈’가 흘러나올 때였다. 관객들은 제이슨 므라즈와 함께 노래를 따라 부르며 공연을 즐겼고 노래가 끝난 후에는 박수가 터져 나왔다.
그런 관객들을 향해 제이슨 므라즈와 그의 밴드, 정성하, 로이킴, 조 브룩스는 90도로 허리를 숙여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렇게 공연은 끝났지만 무대 위에서 너무나 행복해보이던 제이슨 므라즈의 얼굴은 눈앞에 아른거리고 그의 목소리는 지금도 귓가를 울린다. 다음 공연도 너무나 기다려지게 만드는 제이슨 므라즈, 그는 역시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싱어송라이터라고 불릴 만 했다.
[SBS E! 연예뉴스 l 이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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