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2기 행정부의 에너지 팀 진용이 거의 갖춰졌다.
미국 상원은 16일(현지시간) 전체회의를 열어 어니스트 모니즈 에너지부 장관 지명자의 인준안을 통과시켰다.
상원은 찬성 97표, 반대 0표로 지난 3월 초 지명된 모니즈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물리학 교수의 인준안을 가결 처리했다.
스티븐 추 장관을 잇는 모니즈 신임 장관은 빌 클린턴 대통령 시절인 2007∼2011년 에너지부 차관을 지낸 경력이 있다.
그러나 BP, 사우디 아람코, 셸 등 에너지 기업들로부터 기금을 받아 운영하는 MIT 연구단체인 '에너지 이니셔티브'를 이끈 것이 논란이 돼 인준이 늦어졌다.
그동안 그의 인준을 막았던 린지 그레이엄(공화·사우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은 이날 투표에 앞서 "탁월한 에너지 장관이 될 것이다. 그와 함께 일하는 걸 기대한다"고 치켜세웠다.
모니즈 장관은 핵발전 등 청정에너지 프로그램을 총괄하게 된다.
샐리 주얼 내무장관 지명자도 지난달 상원 관문을 넘어 오바마 2기 행정부 에너지 팀은 지나 매카시 환경보호청(EPA) 청장의 인준만 남겨놓게 됐다.
공화당은 매카시 지명자의 인준을 아직 반대하고 있다.
상임위원회인 상원 환경공공사업위원회는 이날 찬성 10표, 반대 8표 등 당론에 따른 표결로 매카시 지명자 인준안을 가결처리해 전체회의에 넘겼다.
사상 첫 흑인 환경보호청장인 리사 잭슨 후임으로 지난 3월 초 발탁된 매카시 지명자는 대기 환경 분야 여성 전문가다.
오바마 행정부의 대기 오염 규제 정책이 일자리 창출과 경제 성장의 걸림돌이라고 비판해온 공화당이 '기선 제압' 차원에서 매카시 지명자의 인준을 걸고넘어지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워싱턴=연합뉴스)
오바마 2기 에너지팀 거의 진용…에너지장관 인준
지나 매카시 환경보호청장 인준만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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