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16일 현재로서는 야당을 비롯한 정치권 일각에서 주장하는 개각을 단행할 뜻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올랑드 대통령은 이날 오후(현지시간) 엘리제궁에서 가진 집권 2년을 시작하는 기자회견에서 "장마르크 애로 총리는 이 어려운 시기를 이끌어가는 훌륭하고 성실한 총리"라며 "추후 개각이 있을지 모르지만 현재로서는 아니다"고 말했다.
올랑드는 "지금은 프랑스가 유럽의 무기력증을 종식시키기 위한 주도권을 쥐고 유럽연합(EU)의 정치적 동맹을 더욱 공고히 하는데 주력할 시기"라고 지적하고 이를 통해 향후 2년 안에 EU를 완전한 정치 동맹체로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자체 예산을 갖고 채권 발행과 일관성있는 세금 제도를 추진할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경제정부'와 상설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유럽이 발전하지 못하면 세계지도에서 사라지거나 유명무실해질 것"이라며 "나의 임무는 유럽을 무기력증에서 빠져나오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랑드는 자신의 집권 1년을 "프랑스의 주권을 방어하고 경제를 회복하는데 전력을 다한 기간"이라고 평가한 뒤 집권 2년차에는 프랑스와 유럽의 경제를 되살리기 위한 공격적인 행보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밖에 청년 실업 문제, 재정적자 감축 문제, 디지털 분야 투자 계획 등에 대한 정부의 전반적인 방침을 설명하고 국민의 이해를 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대해 프랑스 언론은 EU 정치동맹 주도권 문제를 놓고 독일이 반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경제위기로 역대 대통령 가운데 최악의 지지율로 취임 1년을 맞은 올랑드 대통령은 지난 7일 내각 개편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파리=연합뉴스)
올랑드 "현재로선 개각 없다…EU 주도권 잡겠다"
집권 2년차 기자회견…유로존 경제정부 필요성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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