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北, 남북실무회담 제의 거부…개성공단 '평행선'

<앵커>

북한이 개성공단 실무회담을 갖자는 우리 측 제의를 거부했습니다. 평행선이 꽤 오래갈 것 같습니다.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우리 정부의 개성공단 실무회담 제의가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의혹에 쏠린 이목을 돌리려는 국면전환용"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또, "우리 정부가 개성공단 사태의 책임을 북측에 떠넘기고 있다"면서 박근혜 정부를 상대할 지 말 지 고민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북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대변인 : 현 정권을 과연 상대해야 하겠는지, 상대해서 해결될 것이 있겠는지를 우리는 지금 신중히 검토중에 있다.]

정부는 강한 유감을 표시하고 대화 제의 수용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김형석/통일부 대변인 : 입주기업들이 막대한 피해와 고통을 겪고 있는 것은 북한의 부당한 통행제한 조치와 근로자 철수 때문입니다.]

북한이 지난 3일 우리 인원이 완전 철수할 당시 미수금을 지급하러 간 우리 측 인사에게 공단 관리를 위한 관계자 출입과 물자반출 허용의사를 밝혔다고 주장하면서 이를 공개하지 않은 정부의 태도를 놓고 논란도 일고 있습니다.

정부는 남북 간 채널을 통해 공식적인 입장을 전해달라고 했으나 북한이 이후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북한은 오늘(16일) 일부 공단 입주 기업들에게 물자 반출 제안 사실을 담은 팩스를 발송했습니다.

남남 갈등을 유도하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택)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