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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준우 '성급한 세리머니'…미국서도 관심 폭발

<앵커>

롯데 전준우 선수가 본의 아니게 전 세계에 얼굴을 알렸습니다. 멋있는 홈런 세리머니 때문인데요, 안 넘어갔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NC에 두 점 뒤진 롯데의 9회 말 마지막 공격.

원아웃 1루에서 전준우가 큼지막한 타구를 날린 뒤 동점 홈런을 확신하고 방망이를 내던집니다.

덕아웃을 가리키며 자신감 넘치는 표정도 지어 보입니다.

하지만 타구는 맞바람에 막혀 담장 앞에서 잡히고 말았습니다.

순간 전준우의 표정은 얼어붙었고, NC 덕아웃에선 폭소가 터졌습니다.

NC 1루수 모창민은 전준우의 어깨를 주무르며 위로하기까지 했습니다.

이 영상은 밤사이 유튜브를 통해 급속히 퍼져 나갔습니다.

NBC 등 미국의 주요 방송이 앞다투어 소개하면서 세계적인 화제가 됐습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는 한국 타자의 '성급한 세리머니'가 빅리그 타자들에게 교훈을 줬다고 전했고, 일부 언론은 코미디 영화 '메이저리그 2'에 나온 비슷한 장면에 비유하기도 했습니다.

홈런인 줄 알고 장난치면서 뛰다가 그대로 얼어붙는 영화 속 장면을 소개하면서 전준우의 연기력도 수준급이었다고 익살스럽게 표현했습니다.

전준우의 타구는 사직 구장 담장은 넘지 못했어도 세계로 뻗어 나가 많은 뒷얘기를 남겼습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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