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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의료진 첫 전염…대규모 확산?

<앵커>

감염되면 2명 중 1명꼴로 목숨을 뺏어가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료진이 전염된 사례가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대규모 확산의 전조는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조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유사 사스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입니다.

지난 해 6월부터 사우디 아라비아를 시작으로 중동과 유럽 등 6개 나라로 번졌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감염자는 40명, 이 가운데 절반인 20명이 숨졌습니다.

정확한 감염원도 밝혀지지 않았고, 백신도 아직 없습니다.

[그레고리 하틀/WHO 대변인 : 사람들이 어떻게 바이러스에 감염되는지를 시급히 알아내야 합니다.]

지난주에는 프랑스에서 같은 병실 환자끼리 전염이 이뤄지는 사람 간 전염사례가 첫 보고됐습니다.

이번에는 사우디 아라비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환자를 치료하던 의료진 2명이 전염됐습니다.

문제는 10년 전 사스 유행 때도 의료진 전염이 대규모 확산의 시작이었다는 점입니다.

[아르노 퐁타네/프랑스 역학 조사관 : 사스 때와 같은 시나리오가 우려됩니다. 지금은 바이러스가 문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이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잠복기는 1주일 정도로, 고열과 기침, 호흡 곤란 증세가 나타나고 사스에는 없던 급성 신부전증을 동반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WHO, 세계보건기구는 여행제한 등의 특별조치는 아직 취하지 않았지만 유행 또는 변형 바이러스에 대비한 각국의 경계를 촉구했습니다.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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