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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구진, 배아줄기세포 복제 세계 최초 성공

<앵커>

8년 전에 황우석 박사가 성공했다고 했다가 거짓으로 들통 났던 배아줄기 세포 기억하시죠? 정자와 난자가 만나서 생겨난 수정란의 원시세포인데, 인체의 모든 세포가 여기서 만들어집니다. 환자의 세포로 만든 복제 배아 줄기세포는 면역 거부이 반응이 없기 때문에 치매 같은 질병 치료에 획기적인 전기가 될 수 있습니다. 미국 연구진이 이 배아 줄기세포를 세계 최초로 복제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먼저 워싱턴에서 신동욱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줄기세포 최고 전문지인 셀에 발표된 오리곤 대학의 연구 결과입니다.

복제 방식은 '체세포 핵 이식 방법' 성인 여성에게서 기증받은 난자에서 핵을 제거하고 다른 사람 피부 세포의 핵을 넣은 뒤 전기 충격을 가해 핵융합을 일으켰습니다.

이렇게 복제 배아를 만든 뒤 이어 인체의 모든 세포로 분화할 수 있는 배아줄기세포를 추출하는 데 성공한 것입니다.

미국여성 9명으로부터 기증받은 난자 126개를 사용해 복제 배아 6개를 만들어냈는데 어떤 유전적 이상도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환자가 자신의 세포로 복제 배아줄기세포를 만들면 병에 걸렸거나 신체부위가 손상됐을 때 면역 거부없이 대체할 수 있게 됩니다.

특히 치매나 파킨슨 병 같은 난치병 치료에 큰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하지만 복제인간 탄생가능성과 배아 줄기세포를 얻는 과정의 윤리적 논란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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