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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도 '3D 프린터 권총' 출력 가능성

<앵커>

미국에서 3D 프린터기로 권총을 출력할 수 있게 돼 논란을 빚고 있죠. 우리나라에서도 가능한 일이란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정형택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에서 3D 프린터로 출력해 만든 권총으로 실제 발사해보는 동영상입니다.

국내에서도 가능할까?

한 언론사가 가정용 3D 프린터 소지자에게 의뢰해 인터넷에 올라온 설계도로 플라스틱 권총을 직접 출력했습니다.

외형은 미국 것과 거의 유사합니다.

경찰이 출력된 권총을 임의제출 형식으로 받아 성능 실험을 했습니다.

발사는커녕 방아쇠가 당겨지지 않는 등 총기로 볼 수 없는 조악한 수준으로 평가했습니다.

[김용웅/경찰청 총포화약계장 : 총기라고 볼수 없었다고 판단되는데요. 안에 있는 부품들이 역학적으로 작용해서 격발이 돼야하는데 격발조차 안되는 형태로 만들어져있습니다.]

문제는 3D 프린터의 출력 능력입니다.

가정용이 아닌 산업용 3D 프린터로 복사하면 실제 발사 가능한 권총이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단 사실이 입증됐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국내에 3D 프린터가 몇 대나 들여와 있는지 당국은 파악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산업자원부와 협조해 3D 프린터 현황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총기 제작과 판매가 허용되는 미국과 달리 우리나라에서 총기 복사는 명백한 불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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