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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고털이 4인조, 성형수술까지 했는데 '덜미'

<앵커>

3억 원이 든 금고를 통째로 훔쳐 달아난 4인조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경찰 추적을 피하려고 성형수술까지 받았습니다.

최우철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

한 남성이 수레에 종이상자를 싣고 엘리베이터를 탑니다.

잠시 뒤, 이 남성은 수레에 큼직한 금고를 싣고 내려옵니다.

현금거래가 많은 사업가 이 모 씨 집에서 금고를 통째로 훔친 뒤 달아난 겁니다.

[이병국/서울 강남경찰서 형사과장 : 마치 입주자인 양 당당하게 손수레를 끌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범행 준비는 8개월에 걸쳐 치밀하게 진행했습니다.

피해자의 전직 운전기사도 가담해 집 비밀번호는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차량에 붙일 위조 번호판도 만들고 집도 내부 금고가 있는 방까지 여러 차례 답사했습니다.

통째로 들고 나온 철제 금고엔 현금과 수표 2억 8천여만 원 등 3억 원 넘는 금품이 들어 있었습니다.

귀와 턱 등에 성형수술까지 받고, 경찰 추적을 피했지만 차량 위조번호판이 떨어지는 바람에 CCTV에 찍혀 덜미를 잡혔습니다.

[배 모 씨/특수절도 피의자 : 죄송합니다. 할 말이 없습니다.]

배 모 씨 등 일당은 금고에 20억 원 넘는 돈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범행을 모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배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은신처를 제공한 공범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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