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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진드기' 의심 환자 4명 더…확산 공포

<앵커>

국내에는 살인 진드기 바이러스 의심 환자가 4명 더 보고돼 있습니다. 또 이보다 많은 환자가 병명도 모르고 고통받고 있을 가능성도 높아 보입니다.

보도에 이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살인 진드기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환자 5명은 전국에 골고루 흩어져 있습니다.

제주와 부산, 대구, 전북 그리고 서울에서도 의심환자가 신고됐습니다.

5명 모두 체온 39도 이상의 고열과 설사, 구토증세를 보였고 일부는 진드기에 물린 흔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발병 당시에는 원인을 찾지 못한 채 그냥 넘어갔다가 보건당국이 뒤늦게 역 추적 조사중인 사례도 5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보건당국은 진드기들이 5월에서 8월사이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는 만큼 급속도로 확산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김영택/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과장 : 이 기간동안 진드기에 노출되는 기회가 많아질수록 감염될 사례가 더 많이 발생할 소지는 있습니다. 이 시기에는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최종 역학조사 결과를 다음 주 발표할 예정입니다.

살인 진드기 바이러스는 마땅한 치료제나 예방약이 아직 없습니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이른바 살인 진드기는 전국의 야산과 들판 어디서나 서식하고 있고, 야생동물의 털에도 기생합니다.

때문에 가급적 야생동물을 접촉하지 말고 풀밭에서 활동할 때는 긴 옷을 입어서 피부 노출을 최대한 줄여야 합니다.

(영상취재 : 박희성 CJB,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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