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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기간 음주운전 경기대 교수 등 5명 적발

축제기간 음주운전 경기대 교수 등 5명 적발
수원 경기대학교 교수와 연구원, 학생들이 축제기간 이틀 새 5명이나 술을 마신 상태에서 운전을 하다 경찰에 잇따라 적발됐다.

15일 새벽 3명이 단속되고도 다음날 새벽 또 2명이 적발된데다 대학 축제의 과도한 술 문화를 바꾸기 위한 대학가의 자발적인 '無알코올 축제' 추세에도 역행한다는 비판이 제기돼 학교 측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 학교는 지난해 가을축제 당시 학생들이 음주 운전을 하다가 차량 전복사고를 내 1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친 바 있다.

학교 측은 축제기간(14∼16일) 내내 경찰의 음주단속이 이뤄진다는 사실을 알리고 자체적으로 정문과 후문에서 육안으로 확인한 뒤 차량을 내보냈지만 잇단 음주운전을 막지 못했다.

16일 오전 1시 10분께 경기대 모 학과 겸임교수 장모(39)씨는 면허정지 수치에 해당하는 혈중알코올농도 0.064% 상태로 광교산 반딧불이 화장실∼학교 정문 앞 단속지점까지 50여m를 운전해 나오다 적발됐다.

이에 앞서 이 학교 2학년 양모(22)씨는 지난 15일 오후 11시 25분께 학교에서 승용차를 운전해 나오다 같은 단속지점에서 경찰에 적발됐다.

당시 음주측정에서 양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인 0.133%로 나왔으나 채혈을 요구해 분석 중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학교 밖에서 술을 마시고 운전한 장씨와 달리 양씨는 경찰에서 "축제를 맞아 학교 안에서 친구들과 술을 마셨다"고 말했다.

15일 새벽에도 학생 2명과 대학 산하 연구소 연구원 1명이 음주운전을 하다 학교 정문 앞에서 적발돼 불구속 입건됐다.

경기대 관계자는 "이틀 연속 학생과 교직원이 음주단속에 적발돼 난감하다"며 "궁여지책이지만 음주측정기를 직접 구입했다. 오늘 오후부터 정문과 후문에서 차량 운전자를 상대로 음주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축제부터 주점 수를 절반으로 줄이고 주점 운영시간도 밤 12시로 제한하며 나름 노력을 기울였는데 방법이 없다"며 "다음 축제부터는 술을 팔지 않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경기대와 달리 강원대 총학생회는 교내 동아리연합회와 함께 16일 오후 춘천시 효자동 대학 후문 번화가 일대에서 술 없는 문화 공연 축제 '제1회 동아리 마당제'를 열었다.

충남 천안과 아산지역 대학가에서도 매년 단골 메뉴로 등장하던 술이 자취를 감췄다.

백석대는 축제기간인 지난 15일 교내에 주점을 설치하지 않았고 단국대 역시 오는 21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천안캠퍼스 축제기간 교내에 주점을 설치하지 않기로 학생회 측과 의견을 모았다.

(수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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