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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랑 결혼 안해"…무직자 결혼 역대 최저

<앵커>

지난해 무직자의 결혼비율이 남녀 모두 큰 폭으로 줄어들면서 역대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권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무직 상태에서 결혼한 남성은 1만 8천700여 명으로 전년보다 2.6% 감소했다고 통계청이 밝혔습니다.

무직 상태의 새신랑은 2008년 2만 2천400여 명에서 2010년에 2만 명 아래로 떨어진 뒤 5년째 감소추세입니다.

'무직' 남성 결혼이 전체 결혼에서 차지한 비중도 지난해 5.7%로, 직업별 혼인 자료가 공개된 2004년 이후 가장 낮습니다.

이런 흐름은 여성에게서 훨씬 두드러져 지난해 무직 상태로 결혼한 여성은 12만 8천400여 명으로 전년보다 8.6%나 줄었습니다.

통계청은 "과거에 결혼을 일찍할 때는 취업준비생이라도 결혼할 수 있었지만, 초혼 연령이 늦어지면서 경제적 여건이 갖춰지지 않으면 결혼을 하지 않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최근 경기 악화로 20대가 심각한 취업난을 겪는 등 직격탄을 맞은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평균 초혼 연령은 남성은 32.1세, 여성 29.4세로 1년 전보다 남자는 0.2세, 여자는 0.3세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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