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도 넘은 빚독촉…英 30대 가장 '280만원'에 분신

도 넘은 빚독촉…英 30대 가장 '280만원'에 분신
영국에서 대부업체들의 빚 독촉에 시달리던 30대 가장이 분신했습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 북서부 볼턴에 사는 36살 안토니 브리즈는 자신의 몸에 휘발유를 뿌린 뒤 불을 붙여 화상을 입고 숨졌습니다.

안토니 브리즈는 유언장을 남기지 않았지만 마지막에 "더는 못하겠다."라며 "난 빚을 졌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가족의 말에 따르면 브리즈는 모두 6군데의 '페이데이론' 업체로부터 천6백 파운드, 우리 돈으로 2백80만 원에 조금 못 미치는 빚을 졌습니다.

페이데이론은 급여일에 빚을 갚는 것을 조건으로 하는 고금리 소액 단기대출로 상환일까지 평균 13~18%의 고금리를 감수해야 합니다.

제때 빚을 갚지 못하면 이자는 120%까지 불어날 수 있습니다.

가족들은 브리즈는 숨지던 당일까지도 대부업체들의 빚 독촉 전화와 문자메시지에 시달렸고, 숨지기 전 수 시간 동안에도 사금융 업체 3곳으로부터 독촉 문자를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영국 공정 거래청에 따르면 현재 영국에는 약 240개의 고금리 소액대출 전문업체가 성업 중입니다.

경제위기에 따른 물가 폭등의 여파로 생활고에 시달리면서 서민들이 대출이 손쉬운 페이데이론 업체들로 몰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공정거래청은 업체들이 허술한 대출 심사로 채무를 조장하고, 과도한 추심행위로 채무자들을 사지로 내몬다는 제보가 잇따르자 페이데이론 업체들의 부당행위에 대한 대규모 감사를 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