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센카쿠 열도, 중국명 댜오위다오 분쟁과 관련한 대일 압박 차원에서 오키나와 귀속 문제를 꺼내 든 가운데 이번에는 오키나와 독립 단체를 지원하자는 관영 매체의 주장이 나왔습니다.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오늘자(16일) 사설에서 최근 오키나와 주민들이 결성한 독립 추진 단체인 '류큐 민족 독립 종합연구학회'를 중국 민간이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설은 "정치 환경의 변화 속에서 군소 조직이 강해져 역사적 진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지 누가 알 수 있겠느냐"며 "장기적 관점에서 이 단체는 류큐국 부활 운동에 중요한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설은 오키나와의 독립은 역사적 정당성을 갖고 있다면서 만약 진정한 독립운동이 일어난다면 중국은 마땅히 국제법의 범위에서 도움을 줘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중국은 지난 8일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학자의 기고문을 싣는 형식으로 오키나와 귀속 문제를 정면으로 제기해 일본의 반발을 불러일으킨 뒤 오키나와와 관련한 언급의 수위를 조금씩 높여가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현역 장성인 뤄위안 중국전략문화촉진회 비서장은 그제 관영 매체와 인터뷰에서 "류큐는 타이완 열도의 일부분이므로 중국의 일부분이지 절대 일본의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일본은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지난 9일 기자회견에서 "인민일보의 사설이 중국 정부의 입장이라면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며 "외교 경로를 통해 엄중 항의했다"고 밝히는 등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오키나와는 원래 독립된 류큐 왕국이었지만 19세기에 일본에 흡수됐고 이후 일부 주민들을 중심으로 독립 주장이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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