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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 항체' 추출해 암 치료…세계 최초 규명

<앵커>

암 정복을 위한 새로운 치료법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서 세계 최초로 규명됐습니다. 장기 생존한 말기 암 환자의 혈액에서 항암 항체를 추출해 다른 암환자를 치료할 수 있다는 겁니다.

송성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완치를 앞둔 말기 간암 환자의 간 CT 사진입니다.

7cm 크기의 종양이 1년 뒤 1cm로 확 줄었습니다.

항암제 대신 암세포를 찾아 죽이는 바이러스를 주기적으로 투입하는 새로운 치료법을 적용한 결과입니다.

그런데 부산대 의대 연구팀은 나아가 장기간 생존한 암환자의 몸에서 항암 항체가 만들어져 암세포를 죽인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습니다.

말기 암 환자 18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실험에서 항암 항체가 많이 생성될수록 생존 기간이 길어진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황태호 교수/부산대 의대 : 면역, 그것도 항체 면역이 생긴다는 것을 저희들이 처음 관찰하였고 생존율의 길이와 면역이 생기는 정도는 상당히 유사하다는 것을 저희가 처음으로 발견한 것입니다.]

수많은 실험을 통해 항원을 찾고 새로운 항체 1개를 개발하는 데만 10~15년의 기간과 5천억 원에서 1조 원의 경비가 들어갈 정도로 어려운 연구입니다.

부산대 연구팀은 항암 항체를 추출할 수 있는 이번 연구를 토대로 획기적인 암 치료 원천 기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미국 싸이언스 중개의학 연구지는 오늘(16일)자 최신호에서 이 연구결과를 주요 의제로 집중 조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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