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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야당에 막무가내, 청와대엔 약한 모습 없을 것"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

▷ 서두원/사회자:

어제 앞서니 뒷서니 여야의 신임 원내대표가 선출되었습니다. 뚜껑을 열어보니까 민주당, 새누리당 모두 강한 여당, 야당을 표방하는 최경환 의원과 전병헌 의원이 당선되었는데요. 새 정부 임기 초반에 여야 관계 적잖은 변화가 예상됩니다. 특히 새누리당은 최 대표의 선출로 강력한 친정 체제 구축이 이루어지면서 이게 부메랑이 되는 것 아니냐. 하는 우려의 시선도 없지 않은 것 같습니다. 당사자인 최경환 원내대표는 어떤 입장을 갖고 있을지 최경환 새누리당 신임 원내대표와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최경환 원내대표님 안녕하십니까.

▶ 최경환 새누리당 신임 원내대표:

안녕하십니까.

▷ 서두원/사회자:

우선 축하 말씀 드리겠습니다. 당선 소감부터 한 말씀 해주시죠.

▶ 최경환 새누리당 신임 원내대표:

저를 당선시켜 주신 새누리당 의원 분들에게 감사드리고 국민 여러분들께서도 관심을 많이 가져주셨는데 이 자리 빚어서 감사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 서두원/사회자:

이주영 의원과 8표 차이. 상당히 박빙이었는데 말이죠. 터져 나온 윤창중 사태가 최경환 의원에게는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는 시선이 상당히 있었어요. 그래서 이번 당선이 갖는 의미가 더 크다고 보는데 어떻습니까.

▶ 최경환 새누리당 신임 원내대표:

다양한 당 내 의원님들의 의사가 반영되어서 결과가 이렇게 나오지 않았나. 생각하고요. 결국은 우리가 새 정부 임기 초반에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국정을 잘 뒷받침해서 성과를 내야 한다는 그런 측면과 또 청와대와 정부가 잘못했을 때는 정말 제대로 견제해야 하지 않느냐. 이런 두 가지 목소리가 균형 있게 반영된 결과 아니겠느냐. 하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서두원/사회자:

새누리당의 154명의 의원들 가운데 78명이 초선 의원이지 않습니까. 초선의원들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가 변수이었는데 결과적으로 초선 의원들에게 최경환 후보의 뜻이 먹혔다고 봐야 하는데 어떤 전략이 먹혔다고 보십니까.

▶ 최경환 새누리당 신임 원내대표:

우리 초선 의원님들은 지난 번 총선을 통해서 원내에 들어오신 분들 아니겠습니까. 들어 오시자마자 경선도 있었고 대선이 있었거든요. 그러면서 선거에 몰입하다보니까 자기 나름의 정치와 목소리를 낼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었습니다. 그러다보니까 소외감을 느끼고 계셨습니다. 그래서 그 분들이 생각하는 부분은 하나는 소외감, 또 하나는 참여의 기회가 없다는 것이거든요. 소외감 관련해서는 우리가 당 내 목소리를 하나로 하는 그런 기회를 많이 갖겠다. 해서 해소를 할 생각이고요. 또 하나는 참여 기회 문제입니다. 정부 여당 의원들은 결국은 자기 생각과 자기 비전이 정부 정책에 반영되고 실현함으로서 보람과 긍지를 느끼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저희가 당정 협의 관계나 정책 위원회를 개편해서 역량 있는 초, 재선 의원들이 정책 결정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대폭 확대할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 서두원/사회자:

그런데 윤창중 사건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10%P가까이 떨어졌습니다. 여당이자 다수당의 원내대표로서 어깨가 무거울 것 같은데요. 이 문제 어떻게 보십니까.

▶ 최경환 새누리당 신임 원내대표:

그렇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여당 입장에서는 할 말이 없고요. 상당히 어깨가 무겁습니다. 그렇지만 최선을 다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대통령께서 국민들에게 사과를 하셨지 않습니까. 철저하게 조사를 하겠다고 지시가 내려가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그래서 지금은 일단 조사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다만 국민들께서 많은 걱정을 하고 계시고 우려가 크신 만큼 그에 준하는 조사 결과와 조치가 취해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 서두원/사회자: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초기의 지지도가 떨어졌던 가장 큰 이유는 인사 문제 때문이었는데 말이죠. 어제 대통령이 언론사 정치부장들과 저녁을 먹는 자리에서, 그런대로 절차를 밟았는데도 엉뚱한 결과가 나왔다. 하면서 윤창중 씨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표시했습니다만 전반적인 인사 문제에 대한 공식적인 사과라든가 전면적인 이야기는 없었어요. 그래서 박 대통령의 인선 스타일은 안 바뀔 것이다. 이런 해석이 많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 최경환 새누리당 신임 원내대표:

정권이 출범하는 과정에서 인사 관련해서 여러 가지 지적들이 많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인사 검증 시스템을 더 보완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꾸준히 나오고 있습니다. 대통령께서도 그런 부분을 공감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조치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고요. 또 하나는 인사를 함에 있어서는 주변의 평판이 대단히 중요합니다. 그 분이 쭉 살아오면서 겪어온, 해왔던 그런 부분들이 결국은 인생에 반영되어 있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그런 평판도 인사 검증에 많이 반영하고 추천도 다양한 경로로 추천을 받아야 합니다. 그래야 인재 풀이 넓어지지 않겠습니까. 이런 부분은 이번 정권 출범을 계기로 해서도 그렇고 윤창중 사태를 맞이해서도 그렇고 이런 부분은 반드시 개선이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 서두원/사회자:

어떻게 보면 상당히 공자님 말씀하시는 것처럼 들리지만 씹어보니까 추천을 다양하게 받아야 한다는 것은 의미 있는 지적이신 것 같아요. 지금까지는 대통령이 별로 인재 풀이나 이런 것을 주변의 추천을 별로 안 받고 하신 것 아니냐. 이런 지적들이 많지 않았습니까.

▶ 최경환 새누리당 신임 원내대표:

네. 구체적으로 어느 분을 통해서 추천받는지 다 알 수 없는 입장입니다만 그런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어 온 것은 사실이죠. 특히 인사 청문이 필요한 인사가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 부분은 당 하고도 상의를 하는 그런 절차가 필요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 서두원/사회자:

일단 새로운 원내대표가 되어서 야당과의 대면을 해야 하는데 우선 민주당이 윤창중 청문회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한 입장먼저 정리해야 하지 않을까요.

▶ 최경환 새누리당 신임 원내대표:

청문회 이야기를 한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만, 청문회라는 것은 무슨 일이 벌어졌을 때 그것에 대한 사후조치가 이루어진 뒤에 뭔가 모자란다든지. 의혹이 덜 풀렸을 때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지금은 대통령 지시로 철저히 조사가 진행 중이고 조사 결과에 따른 조치를 봐야 하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지금 청문회를 말씀하시는 것은 앞서가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 서두원/사회자:

최경환 신임 대표께서는 박근혜 대통령과의 오랜 신뢰를 바탕으로 할 말은 하고 당청관계에서 여당의 존재감도 회복하겠다. 이 두 가지를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강조하셨는데 앞으로 그런 관계 어떻게 보여주실 생각이십니까.

▶ 최경환 새누리당 신임 원내대표:

우리는 국정을 같이 책임지는 여당 아니겠습니까. 야당은 아니거든요. 그래서 국정 운영이 효율적으로 잘 되도록 뒷받침 하면서도 또 공동 운명체 라는 입장에서 보면 정부 성공을 시켜야 한다는 같은 입장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고 민의가 잘 수렴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다면 그것은 과감하게 지적을 하고 쓴 소리도 하고 해 나갈 생각입니다. 이 쓴 소리. 말처럼 쉬운게 아니거든요. 그러나 신뢰관계가 뒷받침 되면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적절한 쓴 소리도 하면서 정부가 성공할 수 있도록 잘 뒷받침 하겠습니다.

▷ 서두원/사회자:

새누리당의 최경환 원내대표, 민주당의 전병헌 원내대표. 두 분 다 색깔이 분명하신 분이라는 지적이 꽤 있어요. 강대 강 아니냐. 앞으로 야당에게는 강경하고 청와대에는 부드럽게 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는데 어떻게 말씀하시겠습니까.

▶ 최경환 새누리당 신임 원내대표:

저는 사실 부드러운 사람 입니다. 국정을 주도하는 강한 집권여당. 이렇게 내걸었지 않습니까. 그러다보니까 그렇게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요. 국정을 주도한다는 측면은 우리가 정부나 정책이나 이런 면에서 주도를 하고 끌고 가겠다는 의미이고요. 또 야당하고는 결국 대화와 타협, 상생. 정치를 할 수밖에 없는 환경입니다. 국회 선진화 법도 있고 국민들의 요구 수준이 그 지점까지 와 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결코 야당에는 막무가내로 강하고 청와대에는 약하고 하는 모습은 없을 것이고요. 다만 국민 민생이나 국민을 위한 일. 이런 일이라면 당연히 야당과 대화하고 타협하겠지만 정략적, 이념적 잣대를 가지고 발목잡기 식으로 나온다든지. 이러면 끌려갈 수 없지 않겠습니까.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야당과 분명한 입장을 가지고 대화하겠다는 말입니다.

▷ 서두원/사회자:

최 대표께서는 오는 10월에 재보선 내년 지방선거 직전까지 원내를 진두지휘하게 되셨는데요. 10월 재보선에는 무소속 안철수 의원도 인물을 영입해서 세력을 만들고 선거를 치루겠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지각변동이 예상되는데 이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대처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 최경환 새누리당 신임 원내대표:

여당은 결국 정책으로 승부를 해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국민들 피부에 와 닿는 민생 정책을 내놓고 또 서민, 중산층이 좀 더 희망을 가질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하고 하나하나 실천해내고 이러면서 여당에 대한 지지기반을 넓힐 수 있다. 이게 궁극적인 선거 대책 아니겠느냐.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서두원/사회자:

지금 국회에서 경제민주화 관련 법안들이 논의되고 입법 절차를 거치고 있지 않습니까. 경제민주화 관련 법안 중 상당수가 대통령의 공약사항이었는데 그냥 너무 앞서가는 것 보다는 천천히 쳐다보고 속도조절을 하자. 이런 입장이신 것으로 최경환 신임 원내대표께서요. 그렇게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거기에 대해서 앞으로 새누리당이 경제민주화 관련 법안에 조금 적극성이 떨어지지 않을까. 이런 전망도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 최경환 새누리당 신임 원내대표:

그 부분은 조금 잘못 알려져 있는 것 같아요. 대선 때 저희가 공약한 내용은요. 지난 대선 기간 중 정말 당 내 치열한 논쟁을 거쳐서 추진하기로 확정한 그런 내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부분은 차질 없이 추진해야 하고 실제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일부는 국회 통과된 것도 있고요. 또 상임위 통과해서 법사위에 계류 중에 있는 것도 있습니다만 그렇게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이고요. 그러나 입법 추진 과정에 있어서 보면 내용과 범위에 있어서, 여야 간 정부와의 관계에 있어서 다소간 견해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들은 입법 과정에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합리적으로 조정해서 그렇게 가야 하지 않는가. 생각하고 있는데 이런 것이 잘못 알려져서 속도 조절론. 이렇게 말씀이 되는 것 같고요. 그리고 저희가 대선 공약으로 제시한 것 이외의 더 많은 내용의 경제민주화 관련 요구를 야당에서 많이 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거든요. 이런 부분은 어떻게 할 것인가. 많은 고민을 해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 서두원/사회자:

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새누리당 최경환 신임 원내대표 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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