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연구팀이 인간 배아줄기 세포 복제에 최초로 성공했습니다. 한때는 우리나라가 최초였는데 이젠 그저 씁쓸한 기억이 됐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성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오리곤 건강과학대학의 미탈리포프 교수 연구진이 인간 배아줄기세포를 복제한 방식은 '체세포 복제 기술'입니다.
성인 여성에게서 기증받은 난자에서 핵을 제거하고 다른 사람 피부 세포의 핵을 넣은 뒤 전기 충격을 가해 핵융합을 일으켰습니다.
복제 배아가 생성됐고, 이어 인체의 모든 세포로 분화할 수 있는 인간 배아줄기세포를 추출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미국에 거주하는 20~30대 여성 9명이 기증한 난자 126개가 사용됐고, 배아줄기세포는 난자 6개에서 성공적으로 생성됐습니다.
연구진은 체세포를 이용하면 이식 때 거부반응을 일으키지 않는 치료용 인체 조직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황우석 전 교수가 이끈 연구팀은 2004년 인간복제 배아줄기세포 배양에 성공했다고 발표했지만 조작으로 판명난 바 있습니다.
인간복제 배아줄기 세포 연구는 2006년 유도만능줄기세포가 등장하면서 주춤해졌지만, 오리곤대 연구진은 2007년 원숭이의 난자로 배아줄기세포를 만들며 연구를 이어갔습니다.
이번 줄기세포 연구에는 한국 연구진도 참여했으며,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의 실험동물센터가 교신저자로 참여했다고 논문은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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