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쑥과 민들레 같은 봄나물이 길가에 많아서 안 사먹어도 되겠다 했는데 조심하셔야겠습니다. 도심에 있는 나물 중에 일부가 중금속에 오염돼 있습니다.
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산책 코스로 사랑받는 서울 안양천 둔치.
산책로 주변에는 각종 봄나물이 자라고 있습니다.
[씀바귀인데요, 생으로 쌈 용으로 많이 먹습니다.]
씀바귀와 쑥, 민들레 같은 봄나물은 생명력이 강해 도심에서도 잘 자랍니다.
봄나물 캐려고 굳이 산이나 들로 나갈 필요가 없습니다.
[공정숙/서울 목동 : 잠깐만 캐도 이만큼 한 주먹씩 캐거든요. 그래서 집에 와서 맛있게 해먹고 있어요.]
하지만 도심에서 캔 나물을 식탁에 올리는 건 위험할 수 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조사 결과 도심에서 채취한 봄나물 가운데 10% 정도에서 기준치 이상의 중금속이 검출됐습니다.
특히 공장 밀집지역과 도로변에서 캔 봄나물이 중금속에 많이 오염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민들레에서는 기준치의 8배에 달하는 납이, 쑥에서는 기준치 9배의 카드뮴이 검출됐습니다.
[이재린/식약처 농수산물안전과 사무관 : 도로변은 차량 매연이나 타이어가 마모될 때 발생하는 가루 때문에, 공장에서는 분진이라든가 매연에 의해서 오염되는 걸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식약처는 산이나 들에서 자생하는 나물은 중금속 오염 사례가 한 건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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