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망언을 일삼던 아베 총리가 오늘(15일)은 한 발 물러섰습니다. 일본이 침략하지 않았다고 말한 적은 없다며 '침략부정 발언' 파문을 진정시키려는 모양새입니다.
최고운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참의원 예산위원회에 나온 아베 총리는 일본이 침략하지 않았다고 말한 적은 지금까지 한 번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제2차 세계대전을 포함한 과거 중국과의 관계에 대해 애석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침략의 정의는 어느 쪽에서 보느냐에 따라 다르다며 사실상 침략을 부정하려는 의도를 드러냈던 지난달 말과는 분위기가 달라진 겁니다.
아베 총리의 이 같은 태도 변화는 침략을 부인하고 각료들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정당화하는 등 왜곡된 역사 인식을 드러낸 이후 한국과 중국은 물론 미국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잇따르자, 이를 수습하기 위한 차원에서 나온 것으로 풀이됩니다.
일본의 식민지배와 침략전쟁을 사죄한 1995년 무라야마 담화에 대해서도 '그대로 계승하지는 않을 것'이라던 기존의 입장에서, 아베 정권으로서는 전체적으로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을 바꿨습니다.
그러나 중일 관계에서 일본의 침략을 인정하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국회에서 이 문제를 논의한다면 외교 정치문제로 발전한다며, 역사가에 맡겨야 한다는 말로 핵심을 피해 나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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