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직후 분유를 소량 섞어 먹이는 것이 오히려 모유 수유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의학 학술지 `피디애트릭스'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출산 직후 모유 수유만을 고집한 엄마보다 모유 수유를 주로 하되 분유를 조금씩 보충한 엄마들의 모유 수유 성공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연구는 무작위로 선택한 신생아 40명 가운데 20명은 모유 수유만을, 나머지 20명은 모유를 수유한 뒤 10㎖의 분유를 보충하게 하고 석달 뒤 진행상황을 알아봤습니다.
그 결과 처음부터 모유만을 먹여야 성공한다는 통념과 반대로 모유만을 먹인 쪽은 42%만이 완전 모유 수유에 성공했습니다.
반면 출산 초기 분유를 조금씩 섞어 먹인 쪽은 무려 79%나 완전 모유 수유에 성공했습니다.
연구진은 분유 보충이 출산 직후 모유가 잘 나오지 않는 시기 산모들의 스트레스를 줄여줘 결과적으로 여유롭게 모유 수유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추정했습니다.
반대로 모유 수유만을 고집한 엄마들은 젖이 잘 나오지 않는 고통을 겪으면서 결과적으로 오히려 분유에 더 많이 의존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생후 여섯달간 분유가 아닌 모유 수유만을 권장하는 미국 소아과학회 지침과는 거리가 있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연구를 진행한 밸러리 플래허맨 박사는 이번 연구가 모유 수유를 하되 극소량의 분유를 보충했을 때 효용성이 높아진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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