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두원/사회자:
오늘 민주당의 새 원내대표가 선출됩니다. 당일 아침이라 많이 바쁘실 듯 한데요.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김동철 민주당 의원과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김동철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 김동철 민주당 의원:
안녕하십니까.
▷ 서두원/사회자:
우선 출마의 변부터 들어보겠습니다. 지금 민주당에 어떤 원내대표가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 김동철 민주당 의원:
우리 경제가 어렵다고 하죠. 저는 우리 경제가 어려운 정도가 아니라 정말 심각한 위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금 중산충의 55%가 주택비, 교육비 지출로 가계적자에 시달리고 있고요. 중소기업은 대기업의 위협과 횡포 등에 의해서 생사의 기로에 있기 때문에 이런 생사의 기로에 있는 중소기업이 연구 개발이나 재투자의 여력을 상실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한국 경제의 성장 엔진이 꺼져가고 있다는 매킨지 보고서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윤창중 사건에서 보듯 박근혜 식 인사는 앞으로 국정에 혼란만 야기할 뿐 지금의 국가적 위기를 극복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나라를 바로 잡는 일. 온전히 민주당의 몫이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민주당 또한 벼랑 끝 위기에 있죠. 그래서 저는 벼랑 끝 위기에 있는 민주당을 먼저 살려야 하겠다. 그리고 민주당을 통해서 박근혜 정부의 불통과 오만을 견제하는 일을 하고 싶다. 저는 127명 민주당 당원 모두와 365일 24시간 내내 소통하는, 모두가 주류가 되는 민주당을 만들고 싶다는 그런 신념으로 이번 원내대표에 출마하게 되었습니다.
▷ 서두원/사회자:
전병헌 의원, 우윤근 의원. 두 경쟁 상대와 비교했을 때 본인의 경쟁력은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 김동철 민주당 의원:
위기를 해결하려면 그 원인에 대한 진단을 잘 해야 합니다. 진단이 다르면 처방이 달라질 수밖에 없죠. 저는 우리 민주당이 처한 위기의 원인을 꿰뚫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진단이 정확하기 때문에 처방도 제대로 내릴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정치적 문제는 일반적인 것과 달라서 실천이 중요한데 정치권에서의 실천은 소신과 용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는 진단과 처방. 그리고 소신과 용기를 가지고 실천할 수 있다. 그렇게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서두원/사회자:
원내대표가 되신다면 김한길 대표와의 호흡도 중요할 것 같은데요. 어떻습니까. 서로 시너지 효과를 잘 낼 수 있으실 것 같습니다.
▶ 김동철 민주당 의원:
네. 김한길 당 대표를 비롯해서 최고위원이 우리 당의 지도부이죠. 그 지도부가 국민여론을 수렴해서 민주당의 진로, 방향 등을 제시하면 원내대표는 원내에서 일을 강력하게 뒷받침 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김한길 대표와는 당의 쇄신과 변화의 방향, 의지에 있어서 충분한 공감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협력적인 관계에서 시너지를 내면서 당을 변화하고 혁신시키는데 있어서 호흡을 맞출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 서두원/사회자:
민주당 하면 계파 문제가 상당히 중요한 문제로 대두가 되어 있는데요. 이 문제 간단히 해결할 수 있는 문제도 아니고 어떻게 풀어갈 생각이신지. 또 문재인 의원의 역할은 어떻게 보시는지요.
▶ 김동철 민주당 의원:
계파는 서로가 서로를 인정하지 않는 것에서 출발했죠. 그런데 계파의 이익을 당의 이익보다 먼저 생각하면서 그것이 계파 패권주의로 발전했죠. 계파 문제를 해결하는데 시간이 소요하는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지도부의 리더십이라고 생각합니다. 원내대표가 된다면 127면의 의원들과 소통을 최우선으로 하겠습니다. 그리고 그 해결방식은 일단 자신의 주장에 대한 확신. 그것을 과도하게 믿는 확신과 오만을 내던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받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저는 신뢰를 가장 중시할 것이고요. 서로에 생각이 다르면서도 틀리지 않다고 하는 거기에서부터 화합이 이루어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화이부동. 그리고 자신과 계파의 이익보다는 당을 우선시 하는 선당후사의 정신이라면 민주당은 얼마든지 국민에게 희망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서두원/사회자:
정도가 넘는 자기 혁신이나 오만을 가진 사람들이 꽤 있나보죠?
▶ 김동철 민주당 의원:
저는 민주당 모두에게, 이와 같은 자기주장에 대한 확신이 너무 강하고 이것이 국민의 눈에 오만하게 비추어졌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서두원/사회자:
김 의원님 어느 인터뷰에서, 국정에 대해 책임지는 야당이 되게 하겠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요. 사실 국정 책임은 정부 여당이 지는 것 아닙니까. 어떤 방식으로 야당이 책임을 질 수 있을까요.
▶ 김동철 민주당 의원:
야당의 역할을 정부 여당에 대해서 비판하고 반대하는 역할로 한정을 하면 반쪽 야당에 불과하다는 것이지요. 그런 반쪽 야당에게 국민들은 정권을 맡기지 않을 것입니다. 비록 야당이지만 국정에 무한 책임을 지는 자세로 밤새워 노심초사 하면서 창의적 대안을 제시하는 수권정당의 역량을 보여줄 때 그런 야당에게 국민들은 안심하고 정당을 맡길 것이다. 저는 그렇게 말씀드리는 겁니다.
▷ 서두원/사회자:
지금 윤창중 사건이 굉장히 큰 사건으로 터져있는데 말이죠. 여기에 대해서 민주당이 상당히 강성 이미지로 문제를 대하고 있는데 이렇게 가면 또 민생 현안 놓치고 정치적인 투재으로 가는 것 아니냐. 이런 지적을 하는 사람들도 일부 있어요. 어떻게 보십니까.
▶ 김동철 민주당 의원:
투 트랙으로 가야죠. 윤창중 사건은 윤창중 사건대로 정말 박근혜 정부의 오만과 불통과 독선에 대해서 강력하게 추궁할 필요가 있습니다. 제2, 제3의 윤창중 사건을 막기 위해서라도 그렇습니다. 그러나 민생 현안은 민생 현안대로 처리하는 것이 맞죠. 다만 여기서 제가 부연설명 드리고 싶은 것은 과거 반독재 민주화 투쟁 시절의 강한 야당은 투쟁성과 선명성이 생명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시대의 강한 야당은 논리와 명분에서 실력을 갖추고 정부 여당을 압도하고 리드하는 것이 강한 야당이라고 생각합니다.
▷ 서두원/사회자:
이번에 민주당이 당헌당규를 고쳐서 중도 쪽 색깔을 상당히 가미했다는 평을 듣고 있는데 말이죠. 사실 중도 쪽에는 새로 정치 세력을 만들겠다고 선언한 안철수 의원이 버티고 있고 진보 쪽에는 진보신당이라든가, 중간에 샌드위치가 된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 김동철 민주당 의원:
우리가 중도에 대한 정의를 제대로 내야 합니다. 중도라고 하는 것은,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라. 라는 책을 쓴 캘리포니아 대학의 조지 레이코프 교수가 이야기하듯, 중도층이라고 하는 것은 어떤 사안. 예를 들면 경제나 복지 사안에 대해서는 진보 성향을 보이고 국가 안보와 같은 사안에서는 보수 성향을 띄는 것을 중도 층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중도층은 애매모호한, 기회주의적인 것을 말한다고 생각하기 쉽죠. 중도가 그런 것이 아니라는 것을 말씀을 드리고요. 그런데 지난 10년간 국민들의 이념 지향을 보면 중도층이 40%입니다. 진보 30, 보수가 30이거든요. 따라서 이런 40%를 차지하는 중도층을 어떻게 지지자로 이끌어낼 것인가가 민주당이 지지율을 올리고 정권을 잡는 것의 관건이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점에서 진보정당과 민주당은 확실히 다른 것이고요. 그 다음 새누리당과는 성향은 비슷할지 모르겠습니다만 새누리당은 적어도 부패한데 비해서 민주당은 깨끗하다. 새누리당은 무능한 것에 비해 민주당은 유능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이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받지 못했기 때문에 정권을 잡지 못했지만 이러한 점둘을 국민들에게 바로 알리고 진정성 있게 다가간다면 국민들은 우리에게 마음의 문을 열어줄 것이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 서두원/사회자:
그런데 지난 총선, 대선에서 후보 단일화에 대해 유권자들의 평가가 좋지 않았습니다. 앞으로 예를 들어서 진보신당이라든지. 이런 쪽하고의 대화라든지, 연합이라든지. 이런 것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 김동철 민주당 의원:
방금 말씀드렸습니다만 국민들이 민주당에 기대하는 것은 민주당의 변화와 혁신입니다. 민주당이 과거처럼 진보에 올인해서, 예를 들어 경제와 복지 문제에서의 진보성향을 갖는 것에 대해서, 예를 들면 경제민주화와 보편적 복지와 같은 문제제기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동의하면서도 국가 안보를 소홀히 하는 것처럼 비추어진 것에 대해서 국민들은 대단히 실망하고 불안하게 받아들이는 것이거든요. 그런 점에서 민주당이 진정한 변화와 혁신이 있어야 하고 그런 점에 있어서 진정성 있게 국민들에게 다가가야 하는데 그러한 노력은 하지 않고 소위 진보정당과의 통합, 연대, 단일화. 라고 하는 정치 공학에 몰두한 측면이 있기 때문에 국민들이 거기에 대해서 실망하고 지지하지 않았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서두원/사회자:
안철수 의원이 정치 세력화를 선언했습니다. 이번 여름에 열심히 사람들을 모아서 10월 재보선에 안철수 표. 정치 세력이 출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선언했는데 민주당 입장에서는 관계를 어떻게 가져가야 할까요.
▶ 김동철 민주당 의원:
안철수 의원도 분명히 야권입니다. 저희들은 야권의 맏형으로서 안철수 의원이 어떻게 가든, 국민들이 가장 싫어하는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야권 분열입니다. 야권이 분열해서 여당의 독주를 막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 국민들은 정말 실망하고 분노하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야권의 맏형의 입장에서 안철수 의원에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정말 어떤 주장도 좋고 하지만 야권을 분열하는 길로 가지 말았으면 좋겠다. 민주당은 변화하고 혁신하겠습니다. 그런 변화하고 혁신하는 민주당에 대해서 안철수 의원은 거리를 두어서는 안 됩니다. 진정성 있게 대화하고 소통해야 한다. 저는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서두원/사회자:
그런데 이번 10월 재보선을 시작으로요. 더욱 중요한 것은 내년 5월 지방선거 이겠지만요. 여기에 안철수 의원이 절대 간단하게 후보 단일화 같은 것은 시도하지 않을 것으로 사람들이 보거든요. 독자적인 힘을 평가를 받으려는 노력을 할 텐데 여기에 있어서 어떤 식의 전략을 가져가야 할까요.
▶ 김동철 민주당 의원:
물론입니다. 저희들도 후보 단일화를 먼저 이야기할 생각이었고요. 민주당이 가장 앞으로 전념해야 할 것은 국민들이 정말 만족하실 때까지 변화하고 혁신하는 것이거든요. 그렇게 하면 안철수 의원 입장에서, 이렇게 변화하고 혁신해서 국민들이 기대하고 지지와 신뢰를 받는 민주당에게 어떻게 거리를 둘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그런 민주당과 안철수 의원이 더 큰 민주당으로 하나가 되자는 것입니다. 저는 그것을 주장하는 것이지요. 그러한 노력 없이 안철수 의원과 기계적인 단일화. 그런 것을 이야기할 때는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서두원/사회자:
김동철 의원님 호남이 기반이신데 말이죠. 안철수 신당에 대한 여론조사를 해 보면 가상 지지율이 호남에서 가장 높게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호남 출신 의원들 이탈 가능성도 제기되고 하는데 거기에 대한 해법도 지금 말씀하신 방향이라고 보면 될까요.
▶ 김동철 민주당 의원:
안철수 신당에 대한 지지율이 호남에서 높게 나타나죠. 반면 호남은 민주당의 중심이로 뿌리입니다. 그것은 무엇을 말하겠습니까. 우리가 이 현상을 제대로 이해를 해야 하는데요. 안철수 신당은 정책도 인물도 아직은 막연합니다. 정당은 정책과 인물로서 평가받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안철수 신당의 가상 지지율이라고 하는 것은 안철수 신당이 창당되었을 때 현실적 지지율이라고 생각하면 저는 천부당만부당 하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민주당에 대한 변화를 바라는 비판 여론. 이라고 봐야 한다고 봅니다. 그래서 호남의 여론이라고 하는 것은 민주당이 변화, 혁신하면 민주당을 지지하겠다고 하는 여론이지. 안철수 신당이 어떤 정책인지. 어떤 인물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안철수 신당이 창당되면 무조건 지지하겠다고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안철수 의원 측에서도 냉정하게 받아들였으면 좋겠습니다.
▷ 서두원/사회자:
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민주당 김동철 의원 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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