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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고위인사, 비밀리 방북…일본인 납치문제 협의 관측

<앵커>

 일본 정부 인사가 북한을 전격 방문했습니다. 일본도 현재 방북 관계를 분명히 잘 알고 있을텐데, 우리 측엔 물론 미국에도 한 마디 말이 없었습니다.

정호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지마 이사오 일본 특명담당 내각관방 참여가 어제(14일) 고려항공편으로 평양에 도착했다고 북한 조선중앙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이지마 참여 일행은 김철호 북한 외무성 아시아국 일본 담당 부국장의 영접을 받았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전했습니다.

참여는 일본 총리 자문역에 해당하는 비상근 고위 공무원입니다.

이지마는 고이즈미 내각에서 5년간 총리 비서관을 지내며 두 차례의 북일 정상회담에 관여한 인사로 현재는 특명담당 참여로 북일관계에서 물밑접촉 임무를 맡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번 방북의 목적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일본 NHK는 이지마가 이번주 말까지 평양에 머물 가능성이 있으며 일본인 납치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것으로 관측된다고 보도했습니다.

외교부 관계자는 일본 정부가 이지마의 방북을 사전에 우리 측에 알리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한-중-일 순방차 방한 중인 글린 데이비스 미국 6자회담 수석대표도 "일본 정부인사의 방북 사실을 듣지 못했고, 내일 일본을 방문할 때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과 미국, 중국이 대북 정책 공조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이 독자 행동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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