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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 받고 '가짜 석유' 청탁 수사…경찰관 체포

<앵커>

가짜 석유를 단속해야 할 석유관리원 임원들이 단속 정보를 알려주고 뇌물을 받은 사건, 알고보니 그 뒤에는 경찰까지 개입돼 있었습니다.

임찬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검찰이 오늘(15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소속 김 모 경사를 체포했습니다.

구속된 가짜 석유 브로커로부터 뇌물 수천만 원을 받은 혐의입니다.

검찰은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김 경사의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가짜 석유 수사 관련 서류를 확보했습니다.

가짜 석유 단속은 한국석유관리원이 적발해 고발하고 경찰이 수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구속된 가짜 석유 브로커는 한국석유관리원 전현직 임원뿐 아니라 경찰에도 돈을 뿌렸다고 검찰 조사에서 진술했습니다.

브로커는 경찰 수사 무마뿐 아니라 사업상 경쟁자들을 제거하기 위한 '청탁 수사' 명목으로 김 경사에게 돈을 건네기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구속된 브로커의 진술과 압수한 자료를 바탕으로 뇌물을 받은 경찰관이 더 있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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