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靑, 윤창중 사건 무마 개입 의혹…"초기대응 미숙"

<앵커>

청와대의 위기관리 체계가 부실했다는 사실이 갈수록 확연히 드러납니다. 초기 대응이 너무 미숙했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윤창중 전 대변인의 성추행 의혹은 추행 자체에 대한 진실 공방에서 귀국 종용 논란과 무마 시도 의혹으로 번져 나갔습니다.

청와대 관계자가 사건 무마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사고 워싱턴 한국 문화원 관계자가 윤 전 대변인의 귀국 항공편을 예약해 준 것으로 드러나면서 청와대가 사건 덮기에 급급했던 것 아니냐는 비판이 거셉니다.

그런데도 청와대는 아직 귀국 종용과 무마 시도 의혹에 대한 공식적인 해명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사건 발생 초기 대응도 적절치 못했거나 미흡했다는 지적입니다.

대통령에게 사건 내용이 보고된 시점은 현지 시각으로 9일 오전 10시 50분.

사건이 발생한 지 무려 26시간이 지나서였습니다.

윤창중 전 대변인이 청와대 조사내용과는 상반된 기자회견을 할 때까지도 민정수석실의 조사결과를 함구해 진실 공방만 불어왔다는 비판도 받고 있습니다.

[김형준/명지대 교수 : 체계적인 운영이 이뤄져서 내부 위계질서가 아주 견고하게 그리고 신상필벌의 원칙에 따라서 권한과 책임을 정확하게 부여해 줄 수 있는, 이러한 시스템이 빨리 구축돼야 된다고 봅니다.]

청와대는 이런 사태가 반복되지 않도록 해외 순방의 매뉴얼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위기관리 시스템의 총체적인 점검이 더 시급한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 영상편집 : 남 일)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