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총선에서 베니그노 아키노 대통령 진영이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지 언론은 총선 집계 결과를 인용해, 아키노 대통령 진영이 재적 의원의 절반인 12명을 뽑는 상원 선거에서 9석을 확보하는 등 압도적으로 승리했다고 전했습니다.
야당 연합은 3석을 얻는 데 그쳤습니다.
독재자인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대통령의 부인인 이멜다도 하원 선거에서 압도적 표차로 당선됐습니다.
올해 83세인 이멜다는 마르코스의 고향인 일로코스 노르테 주에서 남편이 생전에 창설한 KBL당 후보로 출마해 8만9천여표 차이로 상대 후보를 눌렀습니다.
특히 이멜다의 딸인 이미 일로코스 노르테 주지사도 20만4천여표를 얻어 재선에 성공하는 등 마르코스 가문은 막강한 정치적 영향력을 과시했습니다.
또 뇌물수수 혐의로 불명예 중도퇴진한 조지프 에스트라다 전 대통령이 마닐라 시장 선거에서 당선됐고 글로리아 아로요 전 대통령도 하원의원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필리핀 선거관리위원회는 현지시간으로 내일 오후 7시 총선 개표 결과를 공식 발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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