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위 아래층에 살던 집주인과 세입자가 층간 소음 문제로 다투다 비극적 결과를 맞았습니다. 집주인이 둔기를 휘두르고 불을 질러서 2명이 질식해 숨졌습니다.
보도에 유덕기 기자입니다.
<기자>
까맣게 그을려 휘어진 창틀이 불길이 얼마나 강했는지 보여줍니다.
2층에 사는 집주인 72살 임 모 씨가 1층에 세들어 살던 51살 조 모 씨와 시비 끝에 불을 낸 건 어제(13일) 오후 5시 50분쯤.
임 씨는 조 씨의 집에서 나는 소리가 시끄럽다며 주의를 주는 과정에서 시비가 붙었고, 결국 분을 이기지 못해 1층에 인화물질을 뿌리고 불까지 냈습니다.
불을 내기 직전 임 씨는 세입자 조 씨를 향해 둔기도 휘둘렀습니다.
[목격자 : (집주인이 둔기를) 들고 (마당에서 1층으로) 올라가더니 유리를 깨더라고요. 그러더니 조금 뒤 '펑' 소리가 나는 거예요.]
불은 40여 분 만에 꺼졌지만 방에서 자고 있던 조 씨의 27살 딸과 동갑내기 예비 신랑이 질식해 숨졌습니다.
경찰은 화상을 입고 입원한 임 씨의 상태가 호전되는대로 조사를 진행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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