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군 전투기가 13일 수도 사나 주택가 상공에서 폭발해 조종사가 숨졌다고 군 관계자가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사고 기종은 러시아제 수호이 SU-22 전투기로 전투기 잔해가 지상의 주택가로 떨어져 가옥 4채에 불이 났고 주민 3명이 다쳤다.
사고 직후 예멘 경찰이 현장 접근을 통제했으며 여러 대의 구급차가 사고 현장으로 달려갔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지난 2월 19일에도 같은 기종의 예멘군 전투기가 사나 주택가의 한 건물과 충돌해 조종사 1명을 포함해 10명이 숨지고 가옥 2채가 파괴됐다.
압드라부 만수르 하디 예멘 대통령은 지난달 모스크바를 방문,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러시아제 탱크와 비행기, 헬리콥터의 부품 공급을 요청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예멘 남부 아비얀 주 자르 마을에서는 국제적십자위원회(ICRC) 소속 스위스 직원 1명이 무장한 부족세력에게 납치됐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예멘에서는 외국인과 정부 요인, 국제기구 구호 요원 등을 겨냥한 알카에다 연계 세력과 부족세력의 납치와 공격 등이 드물지 않게 발생하고 있다.
지난 8일에도 ICRC의 인도 직원 2명이 납치됐다가 풀려났고 지난해 4월에는 ICRC의 프랑스 직원 1명이 납치됐다가 두 달여 만에 풀려났다.
프랑스 직원의 석방 교섭에 나선 ICRC 현지 직원은 같은 해 6월 살해되기도 했다.
(두바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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