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호숫가에 쌓인 얼음이 움직이면서 마을을 집어삼키는 현상이 미국과 캐나다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언뜻 그림이 안 그려지시죠. 직접 보시죠.
유희준 기자입니다.
<기자>
한가운데가 뻥뚤린 집에서 얼음 치우기 작업이 한창입니다.
주변에 다른 집들도 얼음에 무너지거나 파묻혀 버렸습니다.
주민들은 굴삭기까지 동원해 얼음을 치우느라 분주합니다.
[벤 밀주어/캐나다 주민 : 얼음이 예전에도 조금 밀려온 적이 있지만, 이렇게 가깝게 온 건 처음입니다.]
갑작스런 얼음 습격은 호숫가 주변에 하얀 얼음이 뭍으로 움직이면서 일어났습니다.
불과 15분만에 얼음이 나무 위까지 차오르고 주택까지 집어삼킨 겁니다.
[도나 빌로우 : 꽝 하면서 얼음이 거실로 밀려왔어요. 남편이 지갑이든 뭐든 챙겨나오라고 그랬죠.]
이번 얼음 습격은 이달 초 미 중북부와 캐나다에 40cm가량 내린 5월 폭설과 관련이 깊습니다.
폭설이 따뜻한 날씨에 녹아 얼음으로 변한 뒤 강풍에 밀린 것으로 추정됩니다.
[홍성유/연세대 대기과학과 교수 : 날씨가 따뜻해 눈 표면이 녹으면 유체 덩어리가 되거든요. 그게 바람이 불면서 따라서 움직인 겁니다.]
언뜻 신기해보일 수도 있지만 예측이 불가하고 안전과 생명까지 위협하는 기상 이변으로 지구촌 곳곳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