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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세일' 한우, 싸다 했더니…수입 쇠고기

<앵커>

수입 쇠고기를 한우로 둔갑시켜서 깜짝 세일, 특별 할인 이런 행사를 벌인 마트들이 적발됐습니다.

노유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도의 한 마트.

최근에 문을 열면서 한우 쇠고기를 싸게 판다고 광고전단을 뿌렸던 곳입니다.

그런데 DNA를 검사한 결과 한우가 아닌 수입 쇠고기였습니다.

정육점 코너의 냉장고를 열자 미국산 쇠고기를 담은 상자들이 놓여 있습니다.

수컷 젖소인 육우를 한우라고 속여 판 마트도 있습니다.

쇠고기 유통과정을 추적할 수 있는 개체식별 번호까지 위조했습니다.

[가짜 한우 판매 마트 관계자 : 전단세일 행사를 했습니다. 킬로에 1만 1천 원에 들여와서 2만 2천 원에 판매했습니다.]

이번에 적발된 곳은 모두 세 곳.

육안으로는 한우와 수입 쇠고기를 쉽게 구별하기 어렵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복민순/경기도축산위생연구소 주무관 : 전문가들이 아닌 이상 육안으로 확인하기는 어렵습니다. 실험적인 방법을 통해서만 한우인지 비한우인지 판정을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한우와 수입산 쇠고기를 맛으로는 구별할 수 있을까요?

이 고기를 각각 구워보겠습니다.

[김미숙/서울 행운동 : 요 두 가지 먹은 것 중에서 구분하기가 힘든데 한우를….]

이들이 한우라고 속여 팔아 챙긴 부당이득은 1천여만 원.

특별사법경찰은 할인 행사를 빙자해 한우를 싸게 파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계속 단속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태훈, 영상편집 : 주용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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